남극 vs 아마존..'남극의눈물'팀 꼽은 최악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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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MBC '남극의 눈물' 스태프 ⓒMBC
MBC '남극의 눈물' 스태프 ⓒMBC


더위와 싸워야 하는 열대의 아마존 정글과 추위와 싸우는 남극 중 어느 곳이 더 힘들까.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을 연출한 김진만 PD와 촬영팀은 입을 모아 남극이 더 힘들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는 '남극의 눈물' 에필로그 편과 관련, 취재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진만 PD와 송인혁 김만태 촬영감독 등이 참석했다.


"가장 지내기 힘들다는 아마존과 남극에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는데 추위와 더위 중 어느 것이 더 힘들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진만 PD는 "남극이 더 힘들었다"고 답했다.


김 PD는 "'남극의 눈물'을 촬영하면서 남극이 왜 인간이 살수 없는 대륙인지 깨달았다"며 "거기는 블리자드가 한번 불면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연이 얼마나 무서운지 경외심이 들었다"며 "신이 허락하지 않으면 인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곳이 남극"이라고 강조했다.


김 PD는 "아마존에서 촬영할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나가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남극에서는 300일간 꼼짝없이 갇혀 있어서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김만태 촬영감독 역시 "예전에 남극에서 촬영 하던 중 동료 한명이 블리자드 때문에 사고를 당해 사망하는 것을 봤다"며 "그 이후 남극이 얼마나 혹독하고 위험한 곳인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더운 것은 참는데 추운 것은 못 참겠다"며 남극이 더 힘들다고 밝혔다.


'남극의 눈물' 6부작의 마지막 편인 에필로그는 300일 동안 남극에서 지내며 황제 펭귄을 찍었던 일 등을 재구성한 메이킹 필름. 김진만 PD는 "총 300일 정도 황제펭귄과 살았는데 황제펭귄을 통해 시청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었다"며 "아무도 없는 남극에서 새끼를 낳으며 사는 황제펭귄과 소통 같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파업으로 지난 6개월 간 방송되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잊혀 졌을까봐 걱정된다"며 "더운 여름 시원한 남극 이야기를 많이 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MBC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에필로그 편은 오는 17일 오후 방송된다. 현재 극장에서는 '남극의 눈물'을 아기 펭귄 펭이와 솜이의 성장기로 재구성한 '황제펭귄 펭이와 솜이-남극의 눈물 3D'가 지난 9일부터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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