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은혜(28)와 정려원(31)의 장외 패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윤은혜와 정려원은 각각 2000년대 초 인기를 모았던 여성 걸그룹 베이비복스와 샤크라 멤버 출신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스타들. 윤은혜는 방송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보고싶다' (극본 문희정·연출 이재동, 박재범)에서 패션디자이너로 출연중이며, 정려원은 방송중인 SBS 월화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연출 홍성창)에서 드라마 작가로 출연중이다.
걸그룹 출신 두 여배우는 불가피한 연기력 대결 뿐 아니라 패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각각 방송중인 지상파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최근 트렌드인 오버사이즈 스타일 콘셉트의 패션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바디라인을 강조했던 스키니한 룩에서 벗어나 루즈한 핏의 오버사이즈 스타일이 트렌드인만큼 두 사람 역시 이에 편승,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코쿤 실루엣의 코트부터 남자 옷처럼 사이즈가 큰 셔츠, 넉넉한 핏의 데님팬츠까지 다양한 오버사이즈 아이템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세련된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
올 겨울 완벽한 오버사이즈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드라마 속에서 활약 중인 패셔니스타 윤은혜, 정려원을 통해 오버사이즈 코트와 셔츠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시라. <패션분석 협조=비쥬커뮤니케이션>
윤은혜, 완판녀 등극..자꾸만 보고 싶다
현재 드라마 완판녀로 가장 핫 한 윤은혜다. '보고싶다' 9~10회에서 윤은혜가 선보인 오버사이즈 아이템은 로 보이시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극대화시킨 롱 코트다.
윤은혜는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코랄 핑크 코트에 하트 프린트의 맥시 원피스 그리고 블랙 앵클 부츠를 믹스 매치해 과감하면서도 완벽한 오버사이즈 스타일링를 선보였다.
나무랄 데 없는 윤은혜의 오버사이즈 스타일링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무리다. 키가 작은 편이거나 통통한 체격이라면 윤은혜의 공식은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거나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보통 오버사이즈 코트를 선택하였다면 슬림한 상의와 타이트한 하의를 선택해야 하며, 단추를 잠그는 것보다 오픈해서 내추럴하게 연출하는 것이 훨씬 날씬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윤은혜와 같이 오버사이즈 아이템과의 강약 조절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윤은혜처럼 오버사이즈 코트에 원피스나 스커트를 매치하였다면 무난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로 빈티지하면서도 미니멀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좋으며, 코트에 타이트한 팬츠나 스커트를 매치한다면 강렬하고 매니시한 슈즈로 시크함을 강조하는 것이 멋스럽다.
윤은혜는 극중 프랑스 파리 출신 유명 패션 디자이너답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호평 받고 있다.
정려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톰보이 룩
패셔니스타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정려원 스타일이다. 정려원은 이번 가을 시즌부터 행사나 시사회에서 오버사이즈 아이템을 즐겨 착용했다.
'드라마의 제왕'에서도 역시오버사이즈 셔츠를 선택해 극중 작가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특히 지난 1,2회에서 정려원은 박시한 실루엣의 코발트 블루체크 셔츠와 올빼미 프린트 티셔츠와 매치하여 귀엽고 사랑스러운 톰보이 룩을 완성했다.
정려원과 같이 흔히 말하는 시쳇말로 '옷 발이 잘 받는 체형'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오버사이즈 셔츠는 누구나 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반면 스타일링을 잘못하면 촌스럽고 매력 없는 룩이 되기 또한 쉽다. 오버사이즈 셔츠는 정려원처럼 카디건이나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을 레이어드 할 때, 무심한 듯 세련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오버사이즈 셔츠는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서 톰보이룩은 물론이고 페미닌한 느낌까지 연출 가능한 멀티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만약 정려원과 반대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나 H라인의 타이트한 스커트를 매치하면 된다. 이때 셔츠는 스커트 안으로 넣어 입는 것이 포인트. 또한 셔츠를 살짝 밖으로 나오게 연출하여 볼륨감까지 강조한다면 완벽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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