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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조미미·조경환·휴스턴..2012년 저문 대중문화★

발행:
김관명 기자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 남윤정, 반야월, 휘트니 휴스턴, 조경환, 공옥진, 김인협, 승규, 최헌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고 남윤정, 반야월, 휘트니 휴스턴, 조경환, 공옥진, 김인협, 승규, 최헌

올해 2012년은 많은 국내외 대중문화 스타들이 팬들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반야월 공옥진 최헌 조미미 조경환 남윤정, 휘트니 휴스턴, 도나 서머,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 고인들이 남긴 대중문화 유산이 적지 않기에 많은 팬들은 그들을 기리고 또 기렸다.


가요쪽에서는 우선 지난 3월26일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던 가수 겸 작사가 반야월(본명 박창오)이 95세를 일기로 노환으로 타계했다. 1938년 진방남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한 고인은 '불효자는 웁니다' '화물선 사랑' '꽃마차' 등의 노래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울고 넘는 박달재' '단장의 미아리 고개' '소양강 처녀' '만리포 사랑' 등 고인이 작사한 노래는 5000곡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91년에는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았다.


'바다가 육지라면'의 조미미와 '오동잎'의 최헌은 하루차로 부음을 전해 팬들을 더욱 큰 충격에 빠뜨렸다. 1947년 전남 목포 태생인 조미미는 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후 '바다가 육지라면'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댄서의 순정' 등으로 큰 족적을 남긴 여성 솔로가수였다. 특히 71년, 72년 2년 연속 MBC 10대가수로 뽑히며 최고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9월9일 서울 오류동 자택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조미미 타계 다음날인 9월10일 새벽에는 식도암 투병 중이던 최헌이 별세, 가요 팬들의 슬픔을 더했다. 48년생인 고인은 명지대 재학중이던 1960년대말부터 미8군 무대에서 밴드활동을 시작했으며 70년 당시 최고 인기 록밴드였던 히식스의 보컬로 국내 가요신에 등장했다. 검은나비와 호랑나비 밴드를 거쳐 77년부터 솔로로 활동한 최헌은 78년 MBC 가수왕와 TBC 최고가수상을 휩쓸었다. '오동잎' '앵두' '구름나그네' '가을비 우산속' 등은 그가 남긴 불멸의 히트 넘버였다.


앞서 지난 4월27일에는 조용필의 '친구여'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등을 작곡한 뮤지션 이호준이 폐암 투병 중 6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고인은 1979년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건반연주자로 데뷔했으며 이후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 수십여곡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원맨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 여자보컬 이진화는 3월23일 심장병으로 숨을 거뒀다. 1983년생인 고인은 2006년 허밍어반스테레오 2집, 2007년 3집에 객원 보컬로 참여해 '하와이언 커플' '인썸니아' 등을 불렀으며 최근 일본에서 홀로 유학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렸다.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으로 60년대 맹활약하다 77년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가수 최숙자도 지난 1월6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부고를 알렸다.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뇌졸중으로 입원, 투병 중 이날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장이자 일명 '땡아저씨'로 MC 송해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김인협씨는 9월26일 지병인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1980년 '전국노래자랑' 첫 회부터 30년 넘게 악단장을 맡아왔다.


방송쪽에서는 '호랑이 선생님'과 '수사반장'의 조경환이 올해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69년 MBC 공채 탤런트 1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 '허준' '대장금'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온 '국민탤런트' 조경환은 10월13일 간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특히 고인은 자신의 투병생활을 지인에게도 알리지 않아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충격과 슬픔은 더욱 컸다.


앞서 지난 8월1일에는 중견배우 남윤정이 서울 여의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고인은 지난해 사고사로 사망한 남편이 운영해오던 사업체가 점점 기울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밝혔지만 유가족은 '과로에 의한 쇼크사'라고 주장했다. 73년 TBC 공채탤런트로 연예계에 첫 발을 디딘 고인은 '노란 손수건' '강남엄마 따라잡기' '하얀거탑' 등에 출연했다.


9월15일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소영진'으로 불린 닉스 청바지의 론칭 등 국내 최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고인은 2008년 스토리온 '토크 앤 시티2'로 방송에 데뷔, MBC '무한도전', 온스타일 '도전! 슈퍼포델 코리아' 등에 출연했다. 경찰은 '방송활동을 안하면서 침울해왔다'는 유족의 증언과 타살 혐의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자살로 추정했다.


'이산' '선덕여왕' '무신' 등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승규는 8월11일 귀가 중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다. 1982년생인 고인은 이날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한국 대 일본전을 지켜본 후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무신'에 캐스팅되고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에도 출연하게 돼 늘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라며 황망해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드라마 '신기생뎐'의 연출자이자 임성한 작가의 남편인 손문권 PD가 1월21일 일산 자택에서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72년생인 고인은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신기생뎐' 등을 연출했으며, 임 작가와는 지난 2007년 결혼했다.


영화계에서는 원로배우 윤인자가 8월21일 89세를 일기로 숙환으로 타계했다. 1954년 한형보 감독의 '운명의 손'을 통해 데뷔한 고인은 '사도세자' '아리랑' '장희빈' '연산군'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40여편에 출연했다. 65년에는 '빨간 마후라'로 제4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연극계에서는 60년 이상을 무대에서 살아온 '한국 연극계의 전설' 장민호가 폐기흉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11월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인은 1950년 국립극장 전속극단 신협에 입단한 후 2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인 창무극'의 선구자 공옥진은 7월9일 뇌졸중 후유증과 노환으로 8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31년 전남 영광 태생인 고인은 45년 조선창극단에 입단한 후 '곱사춤' '동물 모방춤' 등의 안무로 이름을 날리다 2010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인 창무극 '심청자'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발인식에는 고인의 친정 증손녀인 2NE1의 공민지가 참석, 유가족을 대표해 고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인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은 2월11일 미국 LA 비벌리힐튼호텔 방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휘트니 휴스턴은 2010년까지 에미상 2회, 그래미상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16회 등 총 415번의 상을 받은 슈퍼스타. 92년 영화 '보디가드'의 리드싱글 'I Will Always Love You'는 여자가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 남았다. 2007년 남편인 바비 브라운과 이혼한 뒤 파산과 마약에 연루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미국 LA카운티 검시소는 고인의 공식 사인을 '코카인 등 마약복용후 심장마비 익사'로 밝혔다.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Hot Stuff' 등으로 1970~80년대 '디스코의 여왕'으로 꼽힌 도나 서머는 지난 5월17일 미국 플로리다 자택에서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63세. 1948년생인 고인은 78년 'Last Dance'를 발표, 그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 영화 최고주제가상('금요일밤의 열기')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전 세계적인 디스코열풍이 불어닥친 79년에는 'Hot Stuff'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리스의 영화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감독은 1월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76세 일기로 숨을 거뒀다. 35년 아테네 태생인 고인은 70년 '범죄의 재구성'으로 영화계에 데뷔, '율리시스'로 95년 칸영화제 그랑프리, '영원과 하루'로 98년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으로 손꼽혔다. 고인은 사고 당시 '또다른 바다'라는 신작 작업에 한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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