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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목극 불꽃 3파전 '돌입'..웃는자 누구?

발행: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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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의 수성이냐, 톱스타로 무장한 신상 드라마의 신승이냐.


지상파 3사가 사활을 건 수목극 삼파전이 13일 펼쳐진다. MBC '7급 공무원'이 승승장구하며 2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2TV '아이리스2'가 이날 동시에 첫 방송을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검증된 원작을 바탕으로 톱스타들이 출연한 기대작들. 이번 양보없는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일본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원작으로 한 진한 멜로물. 히로스에 료코와 와타베 아츠로가 주연을 맡아 국내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았던 원작은 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로도 제작된 바 있다. 의미없는 삶을 사는 호스트와 대기업 상속녀의 치명적인 사랑이 극적인 스토리와 함께 전개된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남자주인공의 직업을 도박사로 바꿔 보다 우리 정서에 맞게 변주했다. 군 제대 후 오랜 기다림 속에 복귀하는 조인성과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여배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았다. 최강 비주얼과 스타성을 자랑하는 두 사람의 정통 멜로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다시 뭉친 노희경 작가, 김근태 PD 콤비는 보다 대중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로 변화를 꾀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리스2'는 이병헌과 김태희가 주연을 맡아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아이리스'의 후속편. 이병헌의 죽음을 암시하며 종영한 전편으로부터 3년이 지난 뒤를 배경으로 NSS 첩보요원들과 글로벌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대결을 담는다. 전편 최고시청률이 무려 40%에 육박했던 만큼 후속편에 대한 기대가 크다. 2010년말부터 2011년 초까지 SBS에서 방송된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스핀오프 형식이었다면 '2'를 달고 나온 이번이 진짜 후속편인 셈이다.


'아이리스2'의 면면도 전편 못지않게 화려하다. 장혁 이다해 오연수가 NSS의 핵심 인력으로, 이범수가 북한 비밀 요원으로, 임수향이 아이리스의 킬러로 분해 대결을 펼친다. 이밖에도 김승우 성동일 이준 윤두전 백성현 등이 가세해 화려함을 더했다. 헝가리를 시작으로 일본, 캄보디아 등으로 이어진 해외 로케이션으로 뽑아낸 볼거리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첩보 액션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감성적인 작품으로 이름높은 표민수 PD의 첫 변화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영화 '7급 공무원'이 바탕인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이미 3주 먼저 시작해 터를 다졌다. 국정원요원 김하늘 강지환이 주축이 됐던 코믹 액션 코미디를 설정만 빌려와 전혀 다른 이야기로 풀어냈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 천성일 작가가 드라마 각본을 썼다. 두 남녀 주인공의 가족 이야기, 신입 국정원요원의 좌충우돌 성장담 등은 드라마 장르에 어울리는 변주라는 평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승승장구 중인 '드라마 불패' 주원과 통통 튀는 매력의 최강 동안 최강희의 달달한 케미스트리도 볼만하다.


'7급 공무원'이 한 발 먼저 팬을 끌어 모은 탓에 뒤에 출발하는 두 작품은 초반부터 사력을 다하려는 기세가 분명하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첫 방송일인 13일 1,2회 연속 방영이라는 변칙 변성까지 단행하며 초반 세몰이에 나섰다. 경쟁작 '아이리스2'를 내놓는 KBS가 발끈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귀결. KBS는 '72분 룰' 파기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아이리스2'는 '아이리스2'대로 초반 1,2회에 감각적인 액션과 해외 로케이션 장면을 담아 세몰이에 나설 계획. MBC는 조심스럽게 새 드라마의 출발을 지켜보고 있다.


3사 모두 사활을 건 대전인데다 쟁쟁한 톱스타들이 함께한 작품인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목극 3파전.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에 빠진 시청자는 행복하다.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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