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삼각 멜로라인 등장으로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은 시청률 4.0%(닐슨미디어 전국일일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마의'(19.4%), SBS '야왕'(18.6%)의 시청률과는 14% 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지난 4일 첫 방송 이후 '마의', '야왕'의 틈에서 좀처럼 안방극장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 월화 안방극장 강자였던 '마의'를 맹추격 중인 '야왕'의 상승세에 비하면 초라하다.
'광고천재 이태백'이 시청률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지난 18일 오후 방송분을 통해 공개된 이태백(진구 분), 백지윤(박하선 분), 애디 강(조현재 분)의 삼각 멜로라인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태백과 애디 강은 서로 경쟁사 관계인 백년보온과 BK 홈테크 광고를 맡게 되면서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애디 강이 이태백과 친한 백지윤에게 당분간 만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태백과 백지윤은 그동안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온 사이. 애디 강이 백지윤에게 내린 특명은 향후 세 사람 사이에 삼각 애정의 기류를 암시했다.
삼각 애정 라인 뿐 아니라 고아리(한채영 분)의 음모도 볼거리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고아리가 이태백, 백지윤, 애디 강을 음모를 꾸며 곤경에 빠뜨리고 있는 것.
'광고천재 이태백'은 그동안 2,30대 젊은이들의 현실을 다뤘다. 주인공 이태백이 시대가 요구하는 스펙을 뒤로 한 채 능력만으로 성공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졌다.
일부 시청자들이 이태백의 성공 스토리가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진부한 전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현실, 젊은이들의 애환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주인공들의 멜로 라인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만큼 드라마적인 요소가 높아져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 전망이다.
'광고천재 이태백'의 제작진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주인공들의 멜로라인이 지난 18일 방송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시청자들이 흥미를 끌기 위해 러브라인을 예정보다 빨리 그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시청률 부진에 빠졌지만 이태백, 백지윤, 애디 강의 삼각 멜로가 시청률 부진 탈출의 반환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들의 멜로는 현실과 환상을 다루며 드라마적인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젊은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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