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황재근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올스타'(프런코 올스타)우승자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황재근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인 컬렉션 미션에서 세련된 의상을 선보이며, 심사의원들의 호평 속에 우승자의 영예를 차지했다.
황재근은 우승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매회 최고의 결과를 얻고 싶었다. 최고의 결과를 얻는 것은 정말 당연히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또 마지막까지 자신과 1등자리를 놓고 경합한 이명신에게 "미안해"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10주간의 경쟁을 마무리하는 밀라노 파이널 콜렉션에서 황재근(시즌3 출신)은 이명신(시즌1 출신),임제윤(시즌4 출신)과 경합했다.
TOP3까지 살아남은 이명신, 임제윤, 황재근 디자이너는 이국적인 풍광의 밀라노에서 화려한 파이널 쇼를 진행했다. 밀라노에 위치한 고풍스러운 멋이 듬뿍 묻어나는 궁전인 팔라조 세르벨로니(Palazzo Serbelloni)에서 이탈리아 패션 명문 마랑고니 패션 스쿨의 학생들과 패션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쇼가 진행됐다.
이들의 미션은 밀라노 현지 우승자가 입점할 수 있는 M숍에서 리얼웨이 룩을 제안하라는 것.
황재근은 이날 컬렉션에서 모던 신데렐라 콘셉트의 컬렉션을 준비했다, 그는 "황재근표 신데렐라를 선보이겠다. 재미있는 쇼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누구나 아는 것을 내 방식으로 풀고 싶었다"는 황재근의 말대로 그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평 받았고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한 심사위원은 "스토리텔링을 잘해서 쇼장에 있는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섬세함 취향과 아이디어가 좋다. 특히 섬세한 부분이 너무 아름답고 여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황재근과 우승자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경합한 이명신은 1980년대 서울의 포스트 모더니즘을 모티브로 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이명신은 "'프런코'를 하면서 느낀 실용주의를 띄어 넘고 싶었다"고 자신의 의상에 대해 설명했다.
한 심사위원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었다. 너무나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멋진 컬렉션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흑백의 조화가 좋았다"고 호평했으며, "색감 조화가 좋다. 여성스러움도 잘 나타났다. 아름답다"는 호평도 이끌어 냈다.
가장 먼저 명단에서 제외된 임제윤도 평가는 호평 일색이었다. 진취적인 여성상을 디자인하고 싶었다는 그녀는 스포츠 의상에서 착안한 컬렉션을 준비했다.
임제윤 "여성들이 자신만의 삶, 자신만의 생각 등 운동선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여성상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 심사위원은 "첫 컬렉션이 아니라 여러 번 한 디자이너 같았다. 여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디자인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소라는 "글로벌한 무대에서 멋진 컬렉션이였다.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황재근은 상금 1억 원과 이탈리아 유명 편집 M숍 입점 계약의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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