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사장·단장·감독' SF 수뇌부 대거 방한→이정후 코너 외야행 서울서 설득하나

'사장·단장·감독' SF 수뇌부 대거 방한→이정후 코너 외야행 서울서 설득하나

발행 :

수비하는 이정후의 모습. /AFPBBNews=뉴스1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사장(왼쪽부터)과 토니 비넬로 신임 감독, 잭 미나시안 단장.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수뇌부들이 오는 2026년 1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이정후의 수비 포지션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지도 큰 관심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4일 "샌프란시스코 주요인사와 선수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CEO(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부문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등 주요 구단 수뇌부가 모두 나선다. 여기 핵심 내야수인 윌리 아다메스(30)까지 동행한다.


꽤 이례적인 방문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수기에 가능한 일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전통놀이 체험 및 전통 시장 방문을 비롯해 고교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클리닉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이번 수뇌부들의 방문 목적 중 하나가 이정후 수비 포지션 변경에 대한 교감 및 설득 작업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막판부터 외야 수비 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이정후와 대화를 통해 최적의 위치를 논의할 전망으로 보인다. 물론 화상 미팅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지만 대면으로 논의하는 것 또한 이정후를 향한 존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이정후는 분명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뛰어가야 할 코어 자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2025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는 이정후였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한 아쉬운 수비에 대한 지적을 내놓고 있다. 실제 2025 시즌 150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무려 147경기에서 중견수를 소화한 바 있다. 선발 중견수로 나간 경기 역시 144경기나 됐고, 수비 이닝 역시 1275⅔이닝에 달했다.


이정후의 실책 역시 3개에 불과했지만, DRS(Defensive Run Saved·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막아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나 OAA(Outs Above Average,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지 나타낸 수비 지표, 0이 평균) 같은 세이버매트릭스(야구통계학) 지표가 결국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DRS는 -20이었고, OAA 역시 -6으로 리그 최하위권이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에 따르면 버스터 포지 야구 부문 단장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단장 미팅 기간 외야 수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며 "코칭스태프와 함께 계속해서 이정후와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선수와 함께 필요한 조정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9월 30일 귀국한 이정후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대한 억울함도 드러내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기자들과 만난 이정후는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수비를 잘하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다가 계속 안좋은 이야기가 나오더라. 7월 정도부터 수비가 크게 안 좋아졌는데 스스로 생각도 많아졌고 무너지는 것도 느껴졌다. 그래도 2026년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몸을 풀고 있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지난 9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이정후의 모습. /사진=뉴스1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