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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지 말자"했지만... 日은 오타니 열풍, 배웅하는 팬들로 북세통 "밀지마세요" 나고야역은 대혼돈이었다

"동경하지 말자"했지만... 日은 오타니 열풍, 배웅하는 팬들로 북세통 "밀지마세요" 나고야역은 대혼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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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야구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선수들을) 동경하는 걸 그만두자."


미국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라커룸에서 일본 선수들을 불러놓고 강조한 말이다. 그리고 일본은 마무리 투수로 오른 오타니의 완벽투로 미국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젠 한국 선수들에게 적용될 이야기가 됐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에서 체코(5일), 일본(7일), 대만(8일), 호주(9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일본이다. 세계 최고의 야구 스타가 된 오타니와 월드시리즈의 영웅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비롯해 키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스가노 도모유키(콜로라도 로키스)와 이번 겨울 미국으로 향한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많은 빅리거가 있다.


2023년 WBC 우승을 합작하고 포옹을 하고 있는 오타니(왼쪽)와 야마모토.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특히나 오타니와 야마모토, 스즈키 등은 미국 무대에서도 엄청난 이슈를 몰고다니는 슈퍼스타들이다. 3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우물 안 개구리'로 불렸던 한국 대표팀에겐 너무도 크게 보이는 선수들이다.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적일 뿐이다. 원태인(삼성)은 앞서 대표팀 소집 훈련 때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그럴 때는 팬이 아닌 상대 팀으로 붙는 거니까, 존경하는 생각은 버리고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며 "WBC 결승전에서 오타니 선수가 했던 '동경하지 말자'라는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런 걸 되새기면서 경기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다짐했다.


이젠 단순히 상대팀 선수 중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일본이 3년 전 결승에서 미국을 꺾었던 것처럼 큰 일을 이뤄낼 수 있다.


다만 일본 대표팀 선수들의 위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은 건 사실이다. 과연 이들을 상대했을 때 어떻게든 꺾어놓겠다는 강한 승부욕보다 스타 플레이어를 봤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감탄 혹은 위압감 등에 사로잡히지 않을까 우려가 뒤따른다.


실제로 일본 선수들의 위상은 일본 내에서도 현재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호치는 1일 "오타니가 신칸센을 통해 오사카로 이동했다. 사무라이 재팬 공식 수트 차림에 나고야역엔 3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대혼란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불의의 사고를 대비해 경찰이 출동했고 혹시나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애썼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고함을 지르며 팬들을 진정시켰다. "절대 밀지 말라"며 사고 방지를 위해 애써야 했다.


일본 야구 대표팀은 1일과 2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3일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오사카행 열차에 올랐다.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고 소감을 밝히고 있는 오타니. /AFPBBNews=뉴스1

가장 이슈가 되는 건 이제 월드스타가 된 오타니였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고야역은 순식간에 마비됐다. 현장에 있던 300여 명의 팬들은 '"오타니 상', '어디야? 어디?'라고 외치며 소란이 일었다. 역무원들은 테이프로 구획을 나누는 등 선수단의 통로 확보에 필사적이었고, 경찰까지 출동해 '위험하니 절대 밀지 말라'고 고함을 치는 등 카오스 상태가 연출됐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위상 만큼 더욱 왕좌를 지켜야겠다는 마음도 크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하네다 공항을 통해 전세기로 입국한 뒤 26일 나고야에서 팀에 합류했다. 그는 "시차 적응 중이라 머리가 멍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압박감이 큰 경기가 많겠지만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매 경기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지난번에 우승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쉽게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의 야구를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훈련 현장에서 많은 팬들이 찾았는데, 오타니는 27일엔 28개의 스윙을 해 11개를 담장 밖으로 넘겼고 28일엔 비거리 160m 초대형 홈런을 포함해 9개의 홈런을 터뜨려 관중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포츠호치는 "훈련장에서 오타니가 등장할 때마다 거대한 함성이 터져 나오는 등,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이목이 쏠리는 '오타니 피버'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적진의 심장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한국이다. 일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맞서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WBC 무대에 오른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브리핑

오타니 쇼헤이가 일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동경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한국 대표팀은 일본과의 WBC 조별리그에서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되었다. 오타니는 일본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으며, 나고야역에는 3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대혼잡을 일으켰다. 한국 대표팀은 오타니와 같은 일본 선수들을 적으로 인식하고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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