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으로 본 박지성·김민지 연애의 재구성

발행:
문완식 기자
박지성 선수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하트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SBS '풋볼매거진 골! ' 블로그
박지성 선수가 2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지 아나운서에게 하트를 보내고 있다. /사진=뉴스1, SBS '풋볼매거진 골! ' 블로그


"사랑합니다."


축구선수 박지성(32,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김민지(27) SBS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행사를 앞두고 김 아나운서와 열애에 대해 공식인정했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오전 열애 사실이 전해졌다. 이들이 18일 늦은 시각 서울 잠원한강공원과 청담동 일대에서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대한미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와 '엄친딸' 아나운서의 열애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그러나 열애사실이 전해진 19일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이에 20일 박지성의 기자회견을 주목을 끌었다. '결혼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성급한 얘기들도 흘러나왔다. 결과적으로 박지성 선수가 김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하고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는 걸로 마무리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밝힌 것을 토대로 두 사람의 열애를 재구성해 봤다.


◆첫 만남-"2011년 여름, 父가 만나보라고..'그 분' 직업도 모르고 나가"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버지(박성종)가 좋은 여자가 있으니 만나보라고 하셨다"고 첫 만남은 부친의 권유에 따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아버지께 좋은 여자라고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에 대핸 정확한 정보 없이 첫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는 "그 분의 직업도 모르고 만났다. 그 분과 2011년도 여름에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이날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를 말할 때 '그 분'이라고 지칭했다.


두 사람은 첫 만남 이후 올해 5월 연인 사이로 발전하기까지 '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다는 게 박지성의 말.


◆연애 시작-"5월에 내가 먼저 사귀자고 했다"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던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지난달부터 본격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는 "서로 좋은 사이로 지내다 올 여름부터 정식으로 만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년과 2012년에는 연락을 자주 못했다"며 "올해 연락을 자주하게 됐다. 서로 이해해 주고 그런 부분이 저에게 좋은 동생에서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올 여름부터 정식 교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개의 심장' 박지성을 사로잡은 김 아나운서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특별한 이유는 없어다"는 게 박지성의 설명. 그는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다기보다는 제 마음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저는 민지라고 부르고 그 분은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애칭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는 계속 이름을 부를 것 같다"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얼굴이 알려진 두 사람인만큼 "사람들이 많은 곳은 (데이트가) 부담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그 분께서 생방송(SBS '생방송 투데이' 오후 6시~7시)을 하고 계셔서 늦게 만나야한다. 식당, 커피숍, 남산, 영화관도 갔다. 사진 찍은 것을 좋아한다. 일반적인 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 계획-"결혼? 시즌 중에는 불가능..6월이 유력"


이날 세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두 사람의 결혼계획. 일부에서는 7월에 두 사람이 결혼할 것이라 '7월 결혼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그러나 이러한 '7월 결혼설'을 부인했다.


박지성은 7월이 프리미어리그 시즌 중임을 들어 '7월 결혼설'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7월 결혼설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며 "7월 초면 팀(QPR)에 합류해서 프리시즌(preseason)을 보내야 한다. 제가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의 부모님을 만났다며 "그 분이 행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분 좋게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분도 우리 부모님을 만났다. 하지만 양가가 함께 만난 일은 없다"고 했다.


이어 "결혼을 하게 되면 많은 생각을 해야 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결혼을 하데 되면 시즌이 아닐 때 가능할 것이다. 6월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프러포즈 계획에 대해서는 "따로 계획한 것은 없다"며 "무엇을 하게 될지 저 역시고 아직 모르겠다. 남자친구로서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노력은 저절로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김 아나운서에게 영상 메시지와 함께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그 분에게 하트를 보낸다"면서 손으로 하트를 그리고는 "사랑합니다"라고 '연인' 김 아나운서에게 사랑을 전했다.


한편 박지성 선수는 2000년 일본프로축구 J리그 교토상가 FC에 입단하며 프로축구선수로 데뷔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 7년여 동안 활약해왔다. 지난해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김민지 아나운서는 선화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2010년 KBSN 아나운서로 활동하다 이 해 9월 SBS 1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SBS 러브FM '김민지의 행복한 아침' SBS '생방송 투데이'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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