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고은이 알콩달콩한 사랑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밝혔다.
한고은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연출 김남원 최병길·제작 아이윌미디어) 제작보고회에서 "죽기 전에 한 번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고은은 이번 작품에서 아버지의 외도 이후 사랑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된 대학 강사 정유라 역을 맡았다. 극중에서는 유부남으로 등장하는 조연우와 불륜을 그린다. 사랑하는 상대를 붙잡고 싶으면서도 쿨한 척 보내주는 인물이다.
한고은은 이에 대해 "제가 만날 그런다"고 푸념하며 "죽기 전에 한 번은 알콩달콩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MBC 월화 사극 '불의 여신 정이'에도 출연중인 한고은은 "두 작품을 동시에 하는 게 처음인데, 주말극에 대한 욕심, 배고픔이 컸는데 이 작품이 와서 놓치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선택한 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말씀은 못 드린다"며 "약 3주 남았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치며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종영한 '금나와라 뚝딱'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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