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원, MBC 故노무현대통령 비하사진 심의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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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사진


MBC '기분좋은 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방송한 데 대해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다.


최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방송된 '기분좋은 날'이 악성림프종으로 사망한 화가 밥 로스의 모습에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을 내보낸 데 대해 이날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보수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고 희화화하기 위해 합성한 사진이다.


최민희 의원은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방송에 내보낸 것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정치적 이념을 떠나 국가를 모독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의 객관성(제14조), 명예훼손 금지(제20조), 품위유지(제27조)와 더불어 '방송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질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한 방송법 제5조 위반으로 방심위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밥 로스가 국내에 유명한 화가이며, 그의 사망사유를 전하면서도 얼굴을 몰랐다는 점, 문제 사진의 크기가 크다는 점 등 실수로만 보기에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며 "화면 이미지와 관련한 방송사고가 MBC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에 대하여 심의위의 엄중한 조치가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해 '뉴스데스크'에서 김근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1년 말 별세한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내보내 방심위의 제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비리사건 보도의 피의자 실루엣 이미지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이용해 또한 논란을 빚었다.


김현록 기자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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