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인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 안정환이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7일 MBC는 "금일 오후 안정환과 축구 전속 해설위원으로서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안정환은 향후 1년간 MBC의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서 해설자로, 기존 허정무 · 송종국 위원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책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안정환은 "최선을 다 하겠다"며 "친구 같은 해설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에 경기 해설을 들어보면 선수인 저희도 모르는 단어를 쓸 때가 있던데, 축구 잘하는 친구가 TV를 보면서 설명해주는 듯한 해설을 하고 싶다"며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로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여러 리그를 뛰었기 때문에 그들의 환경이 어떤지, 어떤 축구를 추구하며 성향은 어떤지를 잘 알고 있어서 시청자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축구에 대한 공부는 물론 방송언어도 열심히 익혀서 해설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MBC 스포츠국은 "허정무를 중심으로 2002년 월드컵 주역이었던 안정환, 송종국 쌍두마차가 새로운 해설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미화 기자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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