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상근이, 이삭애견소 안치..지상렬 '대성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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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 사진=동물과 사람 카페
/ 사진=동물과 사람 카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국민견' 상근이가 하늘나라로 갔다.


상근이의 장례는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엔젤스톤에서 화장장으로 치러졌다.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상근이는 집에서 암(괴사성 비만세포종)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상근이의 보호자 이웅종 소장(이삭애견훈련소장)은 12일 오후 스타뉴스에 "(상근이) 장례는 잘 마쳤다. 상근이는 이삭애견훈련소에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웅종 소장은 "화장장에 약 50명의 시민들이 찾아오셨다"며 "상근이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고, 마지막 길까지 함께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웅종 "'1박2일'에서 상근이와 인연을 맺었던 분들이 현장에 오지는 못했지만 지상렬씨가 어제 상근이 죽음 소식을 듣고 전화를 주셨다"며 "대성통곡을 하며 매우 슬퍼했고, '1박2일' 작가들로부터도 애도의 뜻을 담은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상근이와 지상렬은 지난 2007년 '1박2일'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상근이가 '1박2일'에 출연했을 당시 지상렬이 이름을 지어줬다. 지상렬은 이후 상근이 아들 상돈이를 키우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왔다.


이삭애견훈련소와 동물과 사람 측은 오는 14일부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상근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소를 마련한다.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이삭애견훈련소와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동물과 사람 하남 펫 프라자에서 약 일주일간 상근이를 위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다.


이웅종 소장은 관계자들과 함께 상근이를 위한 박물관과 기념관 설립도 계획 중이다. 이는 상근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 유기견에 대한 사회 인식이 바뀌었고, 이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한편 상근이는 2004년 태어났으며 그레이트 피레니즈 종의 개다. 본명은 허비다. 2007년 8월 5일 '1박2일' 첫 방송에 등장했으며, 당시 멤버였던 지상열이 상근이라는 애칭을 붙여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2011년 4월 7일 '1박2일'에서 하차했다.


상근이는 다수의 CF에 출연했으며 '1박2일' 외에 드라마 '아현동 마님', 영화 '마음이2' 등에 출연했다.


이경호 기자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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