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문창극 검증 보도 당연..발언 짜깁기? 맞지 않아"

발행:
김소연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사진=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사진=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KBS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KBS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문 전 후보자 검증 보도는 공영방송 KBS 본연의 임무이며, '짜깁기' 편집이라는 지적은 온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KBS "문 전 후보자의 발언을 왜곡하지 않았다. 반론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 역시 맞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


KBS는 지난 11일 '뉴스9'을 통해 문 전 후보가 2011년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일제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문 전 후보자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문 전 후보는 총리 지명 14일 만인 24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후보는 KBS의 보도를 "짜깁기"라며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KBS는 "시대적 소명과 책임이 막중한 총리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보도하기 위해 KBS는 인사검증 TF라는 특별팀까지 구성해 운영했다"며 "2012년 대선 후보 진실 검증단부터 이번 인사검증 TF에 이르기까지 고위 공직자에 대해 말 그대로 성역 없는 검증 보도를 해왔다"고 총리 후보의 검증 보도는 공영 방송의 당연한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S는 문창극 전 후보자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지 않았다"며 문창극 전 후보자의 발언을 그대로 가져왔음을 예시로 들었다.


또 "KBS 뉴스는 문 전 후보자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친일'이라든지, '반민족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시청자들이 문 전 후보자의 말로써 그를 판단하도록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했다"고 주장했다.


"문창극 전 후보자의 반론 보도를 싣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반론을 구하기 위해 말 그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문창극 전 후보가 강의를 진행하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강의실과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문 전 후보 측이 응하지 않아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24일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의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보도한 KBS 1TV '뉴스9'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심위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에 "KBS 보도가 전체 발언 취지를 왜곡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 위반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sue7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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