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리나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JTBC 연예특종에서는 1990년대 섹시스타로 사랑받았던 배우 강리나의 근황을 담았다. 강리나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집에서 아픈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강리나는 "한창 전시회하고 바쁠 때 어머니가 쓰러지시고 치매가 심해지셔서 저도 많이 아팠다. 대상포진도 걸리고 온 몸이 저도 안 좋았다"며 "다른 일은 못하고 집에서 부모님 모시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리나는 이어 "다른 꿈을 꾸고 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모른다. 배우나 하지 왜 남의 밥그릇을 뺏으려 하느냐, 배우를 하며 받은 상처보다 100배는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남자를 만나는 것도 큰 행운이더라. 힘든 것이다. 결혼하신 분들 부럽더라"라며 "TV 나가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가을이나 겨울 정도에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전시회를 먼저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인인 예술가 봉춘홍씨는 강리나에 대해 "수수한 친구고 착한 친구고 배우가 아니면 굶어죽었을 정도로 사회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죽음까지 생각할 만큼 힘든 삶을 살아왔다. 방송하지 않고 그림만 팔며 살아가기 힘들다. 옷 주워서 입는다며 '괜찮아, 옷 좋아' 그러더라"라고도 전했다.
1989년 영화 '서울무지개'를 통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이며 섹시 스타로 스타덤에 오른 강리나는 '변금련', 빠담풍' 등에 출연하며 관능적인 몸매, 농염한 이미지의 섹시 여배우로 인기를 모았으나 1996년 영화 '알바트로스'를 끝으로 영화계를 은퇴했다. 이후 전공을 살려 설치미술가로 활동했으며, 2009년에는 개인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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