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명화 '부엌풍경', 루이14세 심장으로 그렸다

발행:
김소연 기자
/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세계적인 명화가 사람의 심장으로 그려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방송된 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마르탱 드뢸링의 '부엌 풍경'을 둘러싼 충격적인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마르탱 드뢸링은 '우유 마시는 소녀', '여자와 쥐' 등 서민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린 풍속 화가로 꼽힌다. 특히 1815년 발표된 '부엌풍경'은 마르탱 드뢸링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주방도구의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 등장인물들의 구도까지 서민의 고단함을 극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부엌 풍경'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명작 중에서도 명작으로 꼽혔던 작품.


그러던 중 2010년 '부엌 풍경'이 죽은 사람의 심장으로 그려졌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특히 심장의 주인공이 루이 14세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프랑스 미술 전문 잡지 '보자르' 편집장은 02-623으로 분류된 비밀문서를 보고 이 사실을 알게됐고, 이를 통해 201년 8월 '보자르' 지를 통해 최초 보도했다. 기사를 접한 사람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당시 마르탱 드뢸링은 마흔 살의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 무명 화가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마르텔 드뢸링은 공무원이자 건축가였던 프티 하델을 찾았다.


프티 하델은 마르탱 드뢸링에게 사람의 심장을 건넸고, "루이 14세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프랑스는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국이 세워졌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죽은 왕족의 시신을 찾아내 없애는 작업을 했고, 그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 프티 하델이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왕족의 시신은 방부 처리해 미라로 만들었고, 심장은 따로 보관했다. 하델은 루이 14세를 비롯한 왕정의 심장 45개를 찾았다며 폐기하지 않고 비밀리에 보관했다 이를 마르탱 드뢸링에게 건넸다.


처음엔 프티 하델의 제안을 거절했던 마르탱 드뢸링은 그림을 파는 데 번번이 실패한 뒤 왕족의 심장 12개를 받아 심장을 갈아 기름과 섞은 후 덧바르는 글라시 작업을 진행했다. 색감을 풍부하게 하는 글라시 작업은 당시 렘브란트 등 유명 화가들 사이에 성행했고, 일부 화가는 심장을 이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마르탱 드뢸링의 그림은 이후에도 빛을 보지 못하다 마르탱 드뢸링이 죽은 후에야 유명세를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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