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악역끝판왕 박만근 정체, 정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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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오만과 편견'의 정찬 / 사진제공=MBC
'오만과 편견'의 정찬 / 사진제공=MBC


베일에 가려졌던 박만근의 정체는 바로 정찬, 최광국 검사였다.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극본 이현주·연출 김진민)이 13일 종영하는 가운데, 그간 배후의 배후이자 숨겨진 악역 끝판왕 박만근의 정체가 밝혀졌다.


극중 화영재단 이사장인 박만근은 한별이 사건과 강수 살인 교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 그 누구도 정확한 실체를 알지 못하지만 15년 전 특검을 통해 실세로 떠올라 정재계 고위급 인사들을 쥐락펴락하는 파워맨이다. 또 송아름(곽지민 분)이 연루된 성접대 동영상에 포함된 인물로서 '오만과 편견' 민생안정팀이 수사해 온 모든 굵직한 사건의 배후에 그가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그가 사실은 주인공 구동치(최진혁 분)와 가장 가까이 있으며 조언을 건넸던 최광국 검사임이 드러났다. 비록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사건의 핵심마다 등장하는 한편, 문희만(최민수) 사건에서 동치에게 결정적 도움을 줬던 그가 사실은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다. 더욱이 최광국은 직접 박만근을 언급하며 "청와대 실세라는 설도 있고, 대통령의 숨겨진 아들이라는 설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되짚어보면 최광국은 이종곤(노주현 분) 검찰국장을 쳐내기 위해 직접 동치에게 문희만 부장의 15년 전 알리바이를 제공했고, 송아름 사건이 중앙지검으로 이동했을 때 담당 검사였다. 한별이 사건을 종결지었으며, 15년 전 재건 특검의 막내 검사이기도 했다. 극 초반 오도정(김여진) 차장과 이종곤 국장, 문희만 부장과 오택균 변호사와의 만남에도 함께 하며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뜻밖의 반전이지만 돌이켜보면 그간 촘촘하게 쌓아올린 이야기가 있었던 셈이다.


극중 문희만은 문희만의 정체를 알고는 "나쁜 놈 중에 젤 무서운 나쁜 놈이 누군지 아니? 나쁜데, 눈에 안 띄는 놈. 나쁜데, 성실한 놈"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나쁜 놈 중에 제일 무서운 나쁜 놈, 박만근은 마지막 한 회가 남은 '오만과 편견'에서 과연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을까. 매회 쫄깃한 반전과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오만과 편견'이 이제 단 한 회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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