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대가'성룡 "나이들어 액션신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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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주 중국뉴스 에디터
/사진=성룡/사진제공=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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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우 성룡(61)이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 흥행 축하연에서 액션신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지난 26일 펑황위러,21CN,왕이위러 등 중국 현지 매체들은 성룡이 같은 날 베이징에서 열린 '드래곤 블레이드' 축하연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성룡은 "예전에는 흥행성적에 민감했다. 홍금보(63)와 이연걸(52)과의 경쟁에서 어떻게 이길까 생각했다. 10여년이 흘렀다. 지금은 흥행여부에 개의치 않는다"며 "최선을 다 할 뿐이다.매번 좋은 성적을 낼 수는 없다.하지만 내 작품에 자신이 생겼다. 앞으로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40년 전에 수준 낮은 영화를 찍은 적이 있다. 영화감독 장애가(62)가 내 영화를 보고 매우 훌륭하지만 아이들에겐 보여줄 수 없는 영화라고 했다"며 "그 후 영화를 찍고 나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자문한다. 내 영화에 대한 책임이다"고 영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성룡은 과거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던 경험도 털어놨다. "영화 감독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16시간 타고 미국에 갔다. 도착후에도 건물 입구에서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5분이라는 미팅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내 이름을 알리고, 무술동작을 보여준 후 돌아왔지만 감감무소식 이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었을 때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 건물, 다리에서 뛰어내렸다. 내가 생각해도 멋있었다"며 "이제는 나이가 들어 위험한 액션신은 찍을 수 없다. 예전에는 공중에서 5번 연속 발차기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1번도 힘들다. 액션은 부속품이 되었다"며 영화의 스토리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성룡이 제작·주연을 맡은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는 중국 박스오피스 19일 오전 기준 5억 위안(한화 약 878억 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드래곤 블레이드'는 혼란의 시대, 음모에 의해 누명을 쓰게 된 중국과 로마의 장군이 우연한 계기로 뜨거운 우정을 나누게 되고, 이후 평화를 위협하는 거대 세력에 맞서 마지막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주니어 최시원(28),할리우드 배우 존 쿠삭(49), 애드리안 브로디(42)가 출연해 상영 전부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 12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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