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투더퓨처' 가면을 쓰고 '복면가왕' 무대에 오른 38년차 트로트가수 조항조가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2회 연속 가왕에 오른'우리 동네 음악대장'에 도전장을 던진 24대 가왕 선발전이 방송됐다.
준결승 2라운드 첫 무대에서 '백투더퓨처'와 '성냥팔이 소녀'가 대결을 벌인 끝에 패해 가면을 벗은 '백투더퓨처'는 바로 조항조.
그는 "트로트라고 하면 가볍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다. 트로트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트로트 사랑해 달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를 내려왔다.
조항조는 "과거로 밴드로 활동했지만 지금은 혼자 하다보니 벌거벗은 느낌이랄까, 지금도 카메라가 어색하다"라며 "복면을 (쓰고) 하다보니 나를 숨기고 내 자신을 시험하는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1979년 데뷔한 조항조는 드라마 주제곡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로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주통령'으로 등극하기도 했던 주인공. 무대에서는 '탁성이지만 파워풀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목소리에서 '흙냄새가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그맨 이윤석으로부터 그룹 녹색지대의 권선국이 연상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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