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만 파업중단"..MBC 예능·드라마 정상화, 뉴스는 거부(종합)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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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가 파업 72일 만에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M라운지에서 전국 언론노조 MBC본부(이하 MBC노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연국 MBC노조 위원장은 "짧게는 72일, 길게는 9년의 싸움이었다"라며 "먼저 MBC에 실망하고 마음이 떠났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MBC가 공영방송으로 제 역할 하도록 채찍질 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저희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촛불을 들어준 국민의 힘이다"라며 "MBC는 공영방송이고 주인은 시정자다. 이는 시청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감시와 비판, 그리고 질책으로 MBC가 제대로 설수 있게 도와달라"고 전했다.


MBC노조 측은 "파업을 잠정 중단하지만, 현 경영진이 책임지고 물러날 때까지 쟁의를 이어간다"라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등은 모두 정상화 될 예정이지만 보도부문의 뉴스와 보도는 계속헤서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김연국 위원장은 "지금 뉴스는 적폐 뉴스다. 뉴스의 중단을 요청하며 상암 MBC 7층 보도국에서 쟁의를 계속하며 적폐뉴스 중단을 요구할 것이다"라며 "시사 교양프로그램의 경우에도 '피디수첩' 등은 제작을 거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디오 프로그램의 경우 다음주 월요일부터 전 프로그램이 정상화 될 예정이다"라며 "다만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제작거부를 계속 이어간다"라고 전했다.


노조측은 "이번 파업에 참여 안한 사람은 극소수다. 이들은 사측에 부역 활동을 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파업 종료 후 징계를 받을 사람들이라 MBC 재건에 큰 영향 미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현 경영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기본 기조다. 인사발령, 인사평가, 프로그램 개편 그리고 예산편성 조직개편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MBC노조는 새 MBC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손떼야 한다"는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지난 13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어 MBC 주주총회에서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김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한 지 약 9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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