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 콤비' 서경석과 이윤석이 연인보다 뜨거운 '브로맨스'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1부 '해투동'은 '예능 클리닉-우정과 전쟁'이란 타이틀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윤정수와 박수홍, 서경석과 이윤석은 서로에 향한 각별한 애정과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서경석과 이윤석은 이날 연인 못지 않은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1993년 MBC 개그 콘테스트로 나란히 데뷔 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두 사람은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괜찮은 친구, 그걸 초월한 친구", "연락 없으면 잘 살고 있는 것"이라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영희PD 제안으로 처음 콤비를 이루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누구보다 애틋하게 챙기는 사이였다.
서경석은 자취하던 시절 이윤석에게 밥을 직접 해주곤 했다며 "내가 해준 밥을 (이윤석이) 너무 좋아하더라. 때론 감동을 섞어주고 싶어서 오므라이스를 해도 그 위에 케첩으로 '윤석아 건강해'라고 썼다"고 말했다. 이윤석은 "그러면 내가 먹을 때 글씨만 남기고 다른 데부터 먹는다"고 거들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MC 전현무는 "아니 무슨 '쌍화점'이냐"며 놀라워했다.
둘은 '커플링'까지 꼈던 사이였다. 이윤석이 서경석 군 입대 당시 '커플링'을 선물했다는 것. 서경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소름 돋았다"며 "반지 안쪽을 봤더니 '윤석 사랑'(이라 적혀 있었다)"고 밝혀 또 한 번 MC들을 놀라게 했다. 서경석은 군 복무 당시 '커플링'을 군번 줄에 끼고 다녔다고 했다.
이윤석은 서경석 때문에 3번의 눈물을 흘렸다. 서경석의 군 입대, 서경석의 결혼식 그리고 자신의 결혼식 날 서경석이 축시를 할 때였다. 특히 이윤석은 서경석이 장가가던 날 운 것을 놓고 "군대도 내가 보내고 같이 오래 살았는데, 우리가 법적으로는 결혼을 할 수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서경석을 소름 돋게 했다.
20년 넘게 이어온 두 사람의 우정은 여전히 끈끈하고 각별했다. 때론 귀를 의심케 할 만큼, 깊고 뜨거웠다. 서경석과 이윤석이 '브로맨스'로 안방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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