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철이 학창시절에 보냈던 동네를 회상하면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깨알 자랑을 했다.
김영철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누리동에서 열린 KBS 1TV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서울의 중림동, 만리동을 다시 가게 된 기분을 묻자 "중학교 때 이 동네에 살지는 않았다. 마포에 살았는데, 친구집이 있어서 자주 놀러 갔었다. 한 달이면 28일 정도는 중림동, 만리동에서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 시내에서 중림동, 만리동이 가장 낙후된 곳인 것 같다. 예전에 그대로다"면서 "(예전에 비해) 40%만 변했다. 60%는 그대로다. 어릴 때 말썽 피우고, 싸우고, 울었던 곳이다. 그곳에서 사랑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중학교 때 인기가 좋았다. 여학생들이 많이 쫓아왔었다"면서 학창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촬영 때 아파트를 갔다. 성요셉 아파트인데, 55년이 됐다"면서 "그 곳에 사시는 분들도 만났다. 커피숍, 방앗간 등 여러 곳을 다녔는데 저 어릴 때 모습 그대로였다. (어릴 때 갔던) 골목길에 첫 걸음을 내딛으니 설렘도 있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하지 않는 동네의 모습이 나를 되돌려보기도 했다"면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했다.
한편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는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가 잊고 지나쳤던 동네의 아름다움, 그리고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찾아 도시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팍팍한 삶 속에 동네 한 바퀴 돌아볼 여유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1부 '예쁘다 1970-서울 중림동, 만리동', 2부 '정겹다 한옥길-서울 익선동, 계동' 등 2부작으로 오는 18일과 25일 오후 7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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