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교 가득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돌변해 주인을 무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을 무는 난폭견 '까미'가 등장했다.
반려견 초코와 까미를 키우는 시은씨는 한 가지 고민으로 '동물농장'을 찾았다. 반려견 까미가 평소 땐 평범한 강아지처럼 착하고 애교를 부리는데 어느 순간 돌변해서 시은씨를 문다는 것.
시은씨는 심하게 문 까미 때문에 피도 많이 나서 병원까지 간 적도 여러 차례였지만, 더 답답한 것은 까미가 무었때문에 돌변하는 건지 그 이유를 알수 없었다.
까미는 한참을 잘 놀다가 시은씨가 이불을 털거나 걷으려 하자 으르렁대며 이빨을 드러냈다. 그러나 또 금세 기분이 풀려 시은씨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까미. 시은씨는 "화장하고 있을 때, 자려고 누울 때도 달려든다. 시도 때도 없이 달려든다"고 토로했다. 또 "언젠가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심각해지더라. 중간에 훈련사가 방문했는데 나아졌다가 또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더욱 이상한 점은 까미가 시은씨의 동생 소희씨에게는 언제나 얌전하게 반응했다. 유독 물건에 집착이던 까미를 혼내던 건 동생 소희씨였지만, 까미가 화를 내는 대상은 도리어 시은씨였다.
시은씨와 까미를 찾은 전문가는 까미가 "시은씨를 자신보다 낮은 서열로 생각해서 시은씨가 제제를 하면 못마땅해한다"고 설명했다. 또 까미에게서 물건을 뺏으려 할 때 물리지 않기 위해 도구를 사용한 것이 더욱 공격성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까미가 눈을 마주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 까미와 눈이 마주치지 않은 상태에서 까미 혼자만 (시은씨를) 봤을 때 예뻐해 주는 연습을 하라"고 제안했다. 또 "까미에게서 물건을 뺏을 때 그 행동을 못하게 하는 대신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연습한 결과, 까미의 행동이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 시은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나 이제는 방법을 알게 됐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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