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할게요!" 박유천, 기자회견장에 팬 난입..기자들 '당황'[★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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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한해선 기자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JYJ의 멤버 겸 배우 박유천(33)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및 권유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박유천의 팬이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수사 중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을 한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유천은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박유천은 이른바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지목된 것에 대한 해명을 하며 "나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인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다"며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단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저 자신이 용서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올 때면 잠도 오지 않았고 술을 찾았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료를 받았고 잠을 자지 못한 날들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연기 활동 복귀 의지를 피력했다. 하지만 황하나와 얽힌 근거 없는 소문들로 괴로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JYJ 박유천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전 연인 황하나 마약 혐의 관련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박유천은 자신도 황하나와 관련한 소식을 기사로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많았다며 "하지만 (나는) 마약을 한 적은 없다. 다시 연기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며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모든 노력이 물거품 될 마약 복용은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 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를 은퇴해야 하는 일이 되므로, 내 인생 모든 걸 부정 당한다 생각해서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착잡한 심경으로 입장문을 발표했고, 이후 기자들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나서려 했다. 하지만 이 때 기자들 틈에 숨어있던 한 팬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큰 목소리로 박유천을 적극 응원했다.


급작스런 상황에 수많은 취재진이 당황해 목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렸지만, 해당 팬은 박유천을 따라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한편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황하나는 필로폰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긴급 체포, 6일 구속됐다. 황하나는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2015년 5, 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올해에도 2~3차례 마약을 투약했으며, 당시 현장에는 총 4명이 자리한 가운데 황하나와 함께 유명 연예인 A씨가 있었다. A씨가 '30대 초반의 여성팬을 보유한 인기 연예인'이라 알려지면서 황하나의 전 연인 박유천이 A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7년 4월 공식 열애를 인정한 뒤 그해 9월 결혼한다고 밝혔지만 이듬해인 지난해 5월 결별 사실을 밝히며 파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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