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이엔티 황주혜 대표 "정영주·이재인·한지원, 기대되는 배우"(인터뷰②)[스타메이커]

발행:
한해선 기자
[스타메이커]㊶카라멜이엔티 황주혜 대표, 김서윤 이사
[편집자주]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카라멜이엔티 황주혜 대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카라멜이엔티 황주혜 대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인터뷰①에 이어서


-카라멜이엔티 창립 멤버는 어느 배우인가.


▶박소담과 정영주로 시작했다. 내가 그 당시까지만 해도 공연쪽을 잘 몰랐는데 정영주가 2011년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할 때,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서 '매체로 옮길 생각이 없냐'면서 2년 동안 쫓아다녔다. 정영주도 드라마 매체에선 단역부터 시작했다. '자체발광 오피스' '언니는 돌아왔다' '시그널' 등에서 작은 역부터 하다가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주목 받았다.


-정영주의 활동 반경이 넓다. 워쇼스키 자매의 '센스8'에도 출연했고, 최근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구담구청장 정동자 역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도 정영주는 영화로 먼저 효과를 볼 줄 알았다. 워쇼스키 작품도 했는데 '열혈사제'에서는 캐릭터의 악행이 더 세게 보이길 바랐다. 감독님이 남자 역할을 여자로 바꿔줘서 더 욕심이 생겼다. 우리가 홍보 출신이다 보니 배우의 콘셉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머리도 1시간 정도 올려서 만들었고 의상과 연기톤도 맞췄다. '훈남정음' 때는 오드리 햅번을 따라한 캐릭터를 보여줬다.


▶혹여 작품이 안 되더라도 배우는 캐릭터로 남아야 한다 생각한다. 그래서 캐릭터 정립에 신경을 많이 쓴다. 정영주는 매니저가 남자이다 보니 네일아트 같은 디테일도 우리와 많이 상의한다. (김서윤 이사)


카라멜이엔티 황주혜 대표, 배우 한지원 / 사진=카라멜이엔티


-이재인은 '사바하'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백상에 가서 너무 많이 울었다. 재인이도 박수 치다 나가서 울었는데 우리끼린 기적이라 생각했다. 고생한 걸 아니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재인이가 향후엔 할리우드에서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 중고등학생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롤이 불량학생, 가장 정도가 많은데 재인이가 좀 더 넓은 시장에 가서 다양한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다. 재인이가 '어른도감'으로는 시카고영화제에서 아시아 라이징상을 받았는데, 그쪽에선 아역 구분 없이 상을 주는 걸 보고 지경이 넓어질 수 있도록 꿈을 꾸게 됐다. 재인이는 무궁무진하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배우다.


-이재인에 대한 성장 기대치가 높아 보인다.


▶ 재인이가 중1 때 스스로 만든 작품이 '신발'이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계급사회를 신발로 희화화한 것이다. '신발'에는 헌 운동화, 슬리퍼, 새 운동화가 나오는데, 주인이 맨날 신는 신발은 우쭐해 하고 새 운동화가 또 지위를 얻게 되고, 그 운동화는 흙탕물을 밟고 버림받는 내용이다. '어른도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도 진실게임을 하는 신을 보고 연기를 세 개를 준비해서 감독에게 '어떤 걸 보여드릴까요'라고 알아서 물었다. '사바하'는 4차 오디션이 있었는데 읊조리는 연기가 요구됐다. 재인이가 박두진의 '해'로 시를 읊을 준비를 하기도 하고, 쌍둥이 별자리에 대한 글을 읽고 자작시를 써서 오디션 심사위원들에게 나눠줬다. 장재현 감독님이 그걸 보고 재인이와는 시나리오와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거란 판단이 들었다 하더라.


카라멜이엔티 황주혜대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카라멜이엔티에서 주목할 신예는?


▶한지원도 한예종 출신으로 눈여겨 봐주시면 좋겠다. 연제광 감독의 단편영화 '령희'가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돼 칸에 다녀왔다.


▶한지원이 '령희'로 칸 인터뷰 요청을 받아 가게 됐다. 박소담이 한예종을 휴학 없이 곧바로 졸업했는데 한지원도 그런 계보로 주목할 필요가 있는 배우다. '덫'으로 미센단편영화제, '졸업영화'로 한국 퀴어 영화제에도 초청됐다. 한지원은 처음 봤을 때 조디 포스터, 미셸 파이퍼 같은 해외 배우가 떠올랐다. 각도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린 여배우상이 많은데 우리는 다른 걸 찾으려 한다. (김서윤 이사)


-카라멜이엔티의 또 다른 배우들도 설명해 달라.


▶하재숙도 매체에서 너무 잘 해주고 있다. 최근엔 '절대그이'와 '퍼퓸'에도 나오니 지켜봐 달라. 성기윤, 박동하는 정영주의 소개로 만났다. 박근록은 영화 '용순'을 보고 이사와 의견이 맞아서 데려왔다.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얼굴을 더 알리겠다. 박동하도 '보이스3'에서 활약했는데 예전엔 '김종욱 찾기'도 하고 일본 극단에서 약 5년 동안 활동했다.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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