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오은주 "시어머니의 극단적 선택..남편이 잘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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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오은주./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오은주./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영화 '교회오빠'의 주인공 오은주가 남편의 투병 기간 동안 극단적 선택'을 한 시어머니를 회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이호경 프로듀서와 주인공 오은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주는 "첫 딸을 출산하고 2주 만에 남편이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날 현실감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은주는 "폭풍처럼 지나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은주는 "시어머니와 미국에서 살던 시누이와 함께 한 집에서 살게 됐다. 저한테는 '시집살이'가 됐다"라며 "본의 아니게 힘이 들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많이 힘드셨는데, 서로 너무 힘이 들었다. 어머니가 안타깝게 돌아가셔서 더 힘든 시간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이는 오은주의 시어머니가 아들의 고통에 힘들어하며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오은주는 "(남편이) 많이 힘들어했다. 그래도 잘 이겨냈다. 그 시간들을 잘 이겨냈다"라면서 "4개월 있다가 제가 (암)진단을 받았다"라며 계속된 시련을 회상했다.


한편 '교회오빠'는 지난달 16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관희, 오은주 부부의 암 투병기가 담겼다. 이관희 씨는 지난해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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