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성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후 소속사도 계약 해지를 했다. 일주일 만에 모든 신뢰가 무너진 셈이다.
16일 오전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자택에서 함께 일하는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 이후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 앞에서 “동생들(피해자들)이 인터넷이나 댓글로 크나 큰 상처를 받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마음이 미안하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지난 15일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의 잘못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지난 9일 긴급체포된 후, 대중에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강지환. 불과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을 잃었다.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앞서 강지환이 긴급체포된 소식이 알려지자 그가 주연을 맡고 있던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 측은 곧, 13일과 14일 방송분을 휴방 조치 했다. 이어 TV조선은 '조선생존기' 홈페이지에서 다시보기, 미리보기 등 서비스를 중단하고 강지환 지우기에 나섰다.
이후 '조선생존기' 제작사이자 강지환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의 하차를 알렸고, 대체 배우를 물색 중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강지환을 대신해 서지석이 투입, 남은 방송 분량에 출연하기로 결정됐다. 오는 27일부터 '조선생존기'는 방송을 재개한다.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 팬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그리고 소속사까지 신뢰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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