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을 조명한 'PD수첩'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전국 7.1%, 수도권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한 지상파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2.6%를 나타냈다. 이날 'PD수첩'에서는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이란 주제로 김 목사의 이야기를 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던 그는 지난 2017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교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당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돼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날 'PD수첩'은 김 목사가 한 20대 여성과 호텔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목사가 지난 8개월에 걸쳐 10차례 해당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PD수첩'은 김 목사의 주장과 달리, 김 목사 부인의 칠순 잔치 금액, 생일 축하금 등을 교회가 부담했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김 목사의 아들 부부는 명품을 자주 착용하며 교회에서 남다른 재력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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