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담'을 두고 당시 윤 씨의 자백내용을 반박했다.
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춘재 대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윤 씨를 찾아갔다. 특히, 당시 윤 씨의 진술서에는 '담을 넘어서 들어갔다가 담을 넘어서 나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윤 씨의 신체조건 상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실제 윤씨가 현장 검증을 할 때 "담을 넘지 못했다. 형사가 옆에서 담을 넘도록 잡아줬다"고 당시 목격자들은 증언하기도 했다.
반면, 이춘재는 '화성 8차 사건'에 대해 "대문으로 걸어서 피해자의 집에 들어갔다"고 자백했다.
이에 제작진은 화성 8차 사건 피해자의 이웃주민을 찾아가 당시 피해자의 집 구조에 대해 물었다. 피해자의 이웃주민은 "그 집이 사정이 많이 어려웠다. 집을 고칠 형편도 안돼서 문이 굉장히 허술했다. 열면 아무나 다 열 수 있는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웃 주민은 "이춘재 집이 피해자 집과 언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었다. 피해자가 뭘 하는지 집에서 지켜볼 수 있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씨는 "20년 전 밥을 먹으려고 한 숟갈 뜨는 데 누가 손목을 낚아채더니 그대로 데리고 가더라. 차에 나를 태워서 산으로 한 바퀴 둘러 갔다. 겁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누가 죽어도 모를 시대였다. 겁 안 먹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조사실에 도착한 윤 씨는 "3일 동안 자지도 못하고 자백을 강요당했다. 일부 폭행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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