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맛', 간만 보고 끝난 '인스턴트 맛'[★FOCUS]

발행:
한해선 기자
/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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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맛'이 간만 보고 끝나 시청자들의 입맛만 다시게 만든다.


TV조선 리얼 연애 프로그램 '연애의 맛'이 매 시즌 예고 없는 급 종료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준다. 이번 '우리가 잊고 지냈던 세번째 : 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3')도 도입 한 스푼 뜨고 간만 봤을 뿐인데 시즌 종료란다.


'연애의 맛3' 측은 19일 스타뉴스에 "오늘 방송을 끝으로 '연애의 맛3'가 종영한다. 재정비 후 돌아올 예정"이라며 "후속작은 내년 1월 2일 첫 방송되는 '미스터트롯'"이라고 밝혔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연애의 맛3' 종료 시기가 11월쯤 미리 전해졌다. '미스터트롯' 방영 날짜도 12월 초부터 알려지긴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정보를 찾아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미스터트롯'이 '연애의 맛3' 후속작인 지 몰랐던 이들도 많았을 터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3' 방송화면 캡처


이에 시청자 입장에선 '연애의 맛3' 종료가 더욱 아쉽고 심지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지난 10월 24일 방송을 시작한 '연애의 맛'이 단 2개월 만에 방송을 종료하는 것. 배우 정준과 김유지가 '과속 스킨십'으로 눈길을 끌더니 실제 커플로 발전했고, 10년째 연애 단절자였던 이재황은 유다솜에게 마음을 열고 직진하기 시작했다. 박진우도 스윗한 매력으로 김정원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심쿵 유발자'로 활약했다. 방송인 윤정수, 강두, 한정수는 서툴고 짠내는 연애로 극적이면서도 또 다른 현실감을 줬다.


'연애의 맛3'은 정준과 김유지 커플 탄생 등 이야기가 진전을 보이며 몰입감이 올라가는 와중에 확실히 급하게 종료되는 느낌이다. '연애의 맛' 방영 기간은 시즌1이 5개월, 시즌2가 4개월, 시즌3가 2개월. 시즌을 거듭할 수록 점차 그 기간이 줄어들었다. 이전 시즌 방송을 예로 '연애의 맛'은 다음 시즌에서 이야기를 이어가는 커플도 있고 소식도 전해듣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커플도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시청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던 커플을 향후에도 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 채 급하게 몰입을 중단해야 하는 입장이 된다. 물론 연애란 게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연애의 맛'이 괜히 요즘의 '인스턴트 사랑'만 반영하는 꼴이 되는 건 아닐지도 생각하게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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