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시원이 친일파에 대한 분노를 표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친일파 청산, 이루지 못한 꿈-반민특위' 편으로 꾸며졌다. 일제 강점기 해방 뒤 친일파를 청산하기로 한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트별조사위원회)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영화 '암살'에서 친일 행위를 했던 염석진(이정재 분)가 해방 후 반민특위 재판에 선 모습이 공개됐다.
이시원은 이를 두고 "정말 사람이 저렇게 뻔뻔할 수 있구나"라며 "수치를 모르는 친일파"라고 분노를 담은 말을 했다.
이후 이시원은 반민특위에서 친일파를 청산하기 위해 했던 역사를 되집어 보면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해방 후 반민특위에서 친일파 검거를 위해 투서를 받은 것에 "쌓인 게 많았으니까 투서 양이 엄청 많았을 것 같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시원은 이광수, 최남선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시원은 반민특위 습격 사건과 관련한 친일 경찰의 무력으로 실력행사를 했던 것에 "자기 죄 덮으려고 죄를 추궁하는 사람들을 오히려 겁박하고, 무력으로 진압하고, 증거를 가져가고. 진짜 파렴치하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원은 방송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미래를 이야기 하시니까 더 걱정이 되는게 기회주의자들을 청산하지 않아서, 이런 위기가 또 왔을 때 '아, 이래도 처벌 안 되는 구나, 이래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구나'라고 하는 게 걱정 돼요"라고 말해 친일파 청산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