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가 석사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역사 강사 설민석에 대한 학위 수여 취소 여부를 검토한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연세대는 설민석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를 심의하고 처분을 결정할 대학원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본인이 표절을 시인한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 소집 관련 세부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는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위원회에서 설민석의 석사 학위 취소 여부를 결정하면 이후 설민석에 대한 제적·퇴학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설민석은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최근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나의 과오다"며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등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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