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노래 실력만큼은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은 기대주의 말이다. 바로 김한별(18).
김한별은 지난 21일 종영한 엠넷 부모 소환 십대 오디션 '캡틴(CAP-TEEN)'에서 2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디바를 꿈꾸는 김한별은 파이널에 오르기까지 미션에서 누구보다 값진 성장세를 보여줬다. 아버지의 열혈 목관리까지 빛난 시간이었다.
'캡틴'을 마친 후 올해 고3이 되는 김한별을 지난 27일 스타뉴스가 만났다. 김한별의 아버지 김성은 씨도 함께 자리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제 시작인걸요"라는 김한별과 그녀의 아버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TOP7에 이어 TOP2까지 오른 것도 실로 대단한 일이다. 주눅들지 않는 김한별은 '캡틴'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비록 1등은 되지 못했지만 2등으로 많은 응원을 받았어요. 되게 감사해요. 그리고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다음 기회에는 가요계에서 1위가 되면 되지 않을까요."
파이널 무대에서 펜타곤 후이가 작곡한 발라드 곡 '하얀 나비'로 무대를 꾸민 김한별. 그녀만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심사위원 평가가 있던 무대였다. 성장세가 돋보였던 무대를 김한별은 어떤 마음으로 꾸몄을까.
"그동안 무대는 진짜 떨면서 했어요. 마지막 무대는 두려움을 다 잊고 하려고 했어요. 그동안 심사위원님들과 시청자들의 피드백에 두려움이 있었는데, 다 떨쳐내고 하려고 했죠."
김한별을 두렵게 했던 심사위원들의 평가 중 어느 심사위원의 평가가 그녀에게 상처가 됐을까. 직설적이고 독설로 유명한 이승철일까, 위로하는 듯 하면서도 콕 찌르는 소유였을까.
"'모창가수'라고 이승철 심사위원님이 평가하셨을 때, 상처를 받았죠. 그리고 그 말씀에 오기가 생겼어요. '다음 미션 때는 꼭 고치리라'라고 말이죠."
딸을 향한 심사위원의 평가를 직접 들었던 김한별의 아버지는 딸과는 조금 다른 반응이었다.
"저는 사실 속이 시원했어요. 하하하. 제가 그동안 한별이한테 말했던 부분을 심사위원님들이 말씀하시더라고요. 말을 안 듣더니, 아주 제대로 맞은 거죠. 말을 안 듣더니, 이제는 제가 하는 말도 한별이가 귀담아들어요."
아버지가 "내 말을 안 들어"라는 말에 김한별도 한바탕 웃으면서 말문을 열었다.
"아빠는 비전문가고, 심사위원님들은 전문가니까 그때 확 와닿았던 것 같아요. 잘 해야죠. 아빠 말을 아예 안 들은 거는 아니에요."
'캡틴'에서 TOP7에 오르기까지 김한별은 여러 미션을 소화해냈다. 때로 위기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 이 과정에서 위협을 느낀 경쟁자는 없었을까.
"있었죠. 윤민서, 유지니는 위협적이었죠. 둘 다 고음도 되고, 저랑 공통점도 많았어요. 경쟁하기도 하고, 견제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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