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이다윗 "서지호 役, 도 넘은 까칠함이 매력적"[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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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배우 이다윗 인터뷰 /사진제공=디디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다윗 인터뷰 /사진제공=디디엔터테인먼트

배우 이다윗이 '로스쿨'의 서지호 역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다윗은 최근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가지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로스쿨'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 로스쿨 교수 양종훈(김명민 분)와 학생들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얽히게 되면서 펼쳐지는 캠퍼스 미스터리를 그린다.


그는 극 중 서지호 역을 맡았다. 서지호는 신분 상승 사다리로 로스쿨을 선택해 입학했다. 그는 거추장스러운 가식이나 위선은 없지만 다소 냉소적인 면을 갖고 있다. 누구보다 효율적인 일을 추구하는 사람이기에 동기들 이름보다 학벌을, 나이보다 석차를 더 정확히 외우는 등 차가운 인물이다.


이다윗은 이번 촬영하는 내내 어려움을 겪은 게 있다면 법 조항이다. '로스쿨'은 여타 드라마보다 가장 독보적으로 보인 부분이 바로 법 조항을 '줄줄' 외우는 모습이다. 각 캐릭터가 무슨 법 몇 조를 끊임없이 얘기하면서 상대와 토론하기 때문.


그는 "말이 안 외워졌다. 3~4일 붙잡고 있고 법 조항 가지고 그러니까 애드리브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평상시에 얘기할 일도 없고 머리에 안 들어오더라. 쓰고 외우고 서로 대사 확인해주고 체크해주고 그랬다"라며 "이게 우리도 어려우니까 시청자 분들도 어려워서 재미있게 볼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다들 재미있게 봐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로 "(서지호에게) 도를 넘어선 까칠함이 나오지 않나. 그 포인트였다. 일반적으로 적당히 까칠한 게 아니라 극으로 가버린 느낌이 끌렸다. 그러면서도 본인의 이야기가 풀리면서 서사를 가져가는 게 그런 아이가 이런 일을 겪었을 때는 어떤 느낌으로 얘기할까 그런 궁금증들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이 '감정 없이 줄줄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렇게 되기 애매하다. 뭔가 인간적인 모습, 그런 모습도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쿨' 방송 중 강솔A(류혜영 분)과 민복기(이강지 분)가 대화 도중 서지호의 입을 막는 장면이 있다. 이는 서지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한 장면으로 꼽혔다. 이다윗은 "사실 그게 솔A의 애드리브였다. 원래 복기 혼자 입을 막고 끝내는 건데 갑자기 (솔A가) 입을 막더라. 그런데 동기들하고 보여지는 모습이 있는 게 좋았고 보였으면 하는 부분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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