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하준수의 전 여자친구 B씨가 하준수·안가연 커플과 합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B씨는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하준수 안가연 커플이 B씨와 합의를 마치고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 녹화에 참석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B씨는 "합의했다는 말은 거짓이다. 난 어느 연락도 상대쪽에서 받은 게 없다. 변호사에게 확인하니 우리 쪽에서 제안서를 보냈다는 말만 들었다"라며 "제안서를 보내기도 전에 합의 기사는 말도 안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말 많이 참고있다. 끝까지 참고 있는 사람을 이렇게 건드는 게 무섭고 힘이 든다. 흥분했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B씨의 동생도 14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먼저 하준수가 B씨의 병수발을 들었다는 것에 대해 "그만큼의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나의 암은 초기에 발견됐고 예후도 좋은 쪽이었다. 그래서 수술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고 일주일 만에 퇴원했다. 장기간 입원도 없었고 간병이 필요할 정도의 몸상태가 아니었다. 한 차례 암이 재발하기는 했지만 꾸준한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했다"라며 "누나가 암 투병 중 H씨와 함께 산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H씨는 신인 개그맨이었기에 '회의해야 한다'라며 자주 외출했다. 집에서도 병간호보다는 게임하고 TV를 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하준수와 안가연은) 환승 이별이 아니라 바람, 외도다. 그저 이별을 겪을 거라면 이렇게까지 미워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두 사람은 우리 누나와 사실혼 관계에 있을 때 당당하지 못한 일을 저질렀다. 이미 H씨(하준수)가 올렸던 입장문에서 스스로 시인했고 둘의 디스코드 대화내용, 동거하는 집에 누나가 없을 때 함께 들어온 CCTV 등 증거가 충분하다. (누나와 하준수는) 결혼을 약속한 게 아니라 사실혼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나 마음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나는 꼬인 사람이 맞다. 이정도로 상처 준 사람이 행복한 꼴 못 보겠고 잘사는 꼴 못 보겠다. 다른 가족은 어떤 마음일지 모르겠으나 난 두 사람이 불행했으면 좋겠고 지금 가장 행복하다"라며 "놀랍게도 알아서 바람 핀 걸 시인하고 병수발이니 뭐니 이상한 소리를 시전한 탓에 해명은 커녕 본인을 더 수렁으로 던져버린 전 매형이 그렇게 똑똑한 사람은 아니라 고맙다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고 본인의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하준수 안가연 커플은 9일 유튜브 콘텐츠 '터키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코미디 빅리그' - '슈퍼차부부in조선'에 출연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11일 B씨가 "하준수와 안가연은 바람을 피웠다"라고 폭로했다.
하준수는 해당 폭로를 인정하고 SNS를 폐쇄했다. 안가연 또한 거센 비난을 견디지 못하고 SNS를 비공개 처리했다. 그럼에도 그들을 향한 비판은 멈추지 않고 '코미디 빅리그' 시청자 게시판엔 하차 요구가 쇄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동료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라고 말하며 13일 진행된 녹화를 강행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