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붐(41·이민호)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10일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에 따르면 붐은 오는 4월 9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양가 부모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예비 신부는 붐과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지인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깊은 공감과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스카이앤엠 측은 설명했다. 붐은 "결혼 전과 후의 삶까지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예비 신부는 붐보다 7살 어리다. 붐은 이날 방송된 SBS 파워FM '붐붐파워'에 출연해 예비 신부가 1989년생이라고 밝혔다. 붐은 1982년생이다. 올해 우리나이로 41세가 된 붐은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라 '부끄부끄'하다"며 "결혼 준비 잘하고 계시냐고 묻는데,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종합 검진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붐은 이날 격리 조치를 마치고 오랜만에 '붐붐파워'에 복귀했다. 붐은 "진짜 오랜만에 얼굴 보여 드린다'며 "그냥 돌아온 게 아니라 서프라이즈 소식을 하나 가지고 왔다"며 "좀 늦은 나이에 '부끄부끄' 하지만 제가 4월 9일에 결혼한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붐은 또한 "팬클럽 '천재지붐'에 손편지로 소식을 올리고 기사도 나고 했더니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다"며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은 벅찬 감정을 안고 '붐붐파워' 시작해 보겠다"며 오프닝을 열었다.
붐은 이날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붐은 자필 편지를 통해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열심히 앞만 달리다 보니 벌써 데뷔한지 2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제 나이 마흔 한 살이 됐다. 요즘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그래서 하루하루 소중한 마음으로 방송하고 있고 방송을 통해 저만의 에너지로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고 나 또한 여러분의 사랑으로 행복을 느끼며 너무나도 감사한 매일을 보내고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붐은 "오늘 너무나도 소중한 여러분께 제일 먼저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팬을 들었다. 설렘과 떨리는 마음으로 말씀드린다. 4월 9일 따뜻한 봄에 결혼한다. 평생을 서로 존중하며 함께할 인연을 만나 믿음과 사랑으로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항상 붐이 마음 속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붐은 이어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이니 만큼, 앞으로 사랑이 흘러 넘쳐 주변에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정과 아내를 살뜰히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끝으로 "늦은 나이에 하는 결혼인 만큼, 앞으로 사랑이 흘러 넘쳐 주변에 나눌 수 있는 행복한 부부의 모습 그리고 가정과 아내를 살뜰하게 보살피고 안아줄 수 있는 남편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이 떨린다. 앞으로도 주신 사랑 늘 가슴에 새기며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께 웃음 드릴 수 있는 붐이 되겠다. 많은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 늘 감사하고 고맙다. 잘 살겠다"고 했다.
붐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의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붐 소속사 측은 "인생의 특별하고 소중한 시작을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더욱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 안팎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붐은 1997년 Key 1집 앨범 'Key'로 데뷔했다. 이후 특유의 에너지와 재치 넘치는 진행으로 방송가에 입지를 다진 그는 tvN '놀라운 토요일', 엠넷 'TMI SHOW', TV조선 '개나리학당', '화요일 밤은 좋아',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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