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현영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한 애도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방법을 공유했다.
현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스타에 정말 지금 이시기에 필요한 피드가 있어서 올려드려요. 아이들에게 부모가 해줘야 할 이야기 그리고 정말 꼭 알려줘야하는 부분인것 같아요. 우리 함께 해봐요"란 글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엔 글쓴이가 자신의 아이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태원 압사 참사를 전달했는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 속 글쓴이는 "집에서 TV도 끄고 관련 뉴스나 영상을 보지 않도록 했다. 기다렸던 학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자 실망이 됐는지 아이가 묻더라"며 "사고로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은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슬플 거야. 우리가 그 슬픔을 헤아릴 수 없지만 같이 슬퍼하는 건 할 수 있어. 그걸 애도라고 해. 네가 아프면 엄마가 널 돌봐주잖아. 근데 만약 네가 아프건 말건 엄마가 웃고 놀면 어떨까? 속상하겠지. 슬프겠지. 그래서 행사가 미뤄진거야. 마음 아픈 사람들이 좀 더 힘날 때까지 다친 사람들이 좀 더 나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중에 하기로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좋은 글 입니다", "저희 아이에게도 똑같이 알려줘야 겠어요", "저도 마냥 숨기기만 했네요" 등 공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기준 사망자는 1명 늘어 156명, 부상자는 151명에 이른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