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오션 출신 오병진이 근황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오병진을 만나다] 후라이팬 매출 1000억 기록, 모델돌 오션 멤버 근황. 05학번이즈백 현실판, 실제 로토코 설립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오병진은 "오션으로 기억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아무래도 남자 분들이 더 친근감 있게 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룹 활동을 하다 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묻자 오병진은 "연예인이 되면 돈을 벌 줄 알았다. 그런데 또 그렇지 않더라. 싸이월드에 사진을 하나 씩 올리는데 이것저것 아이템들에 대해 '살 수 있냐, 어디서 구입했냐'는 문의가 이어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찰스라는 모델이 있는데 그 친구가 동대문에서 직원으로 있으면서 쇼핑몰 모델도 함께 했다. '온라인으로 매출이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쿨케이라는 친구와 스타일리스트들, 예학영이라는 모델을 데리고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오병진은 "아직도 기억난다. 첫날 매출이 500만 원이었다. 계속해서 매출이 올라갔다. 제일 많이 찍었을 때가 하루에 8000만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50억원에 회사를 팔았는데 너무 일찍 판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다른 쇼핑몰은 투자를 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에 그렇게 비싼 금액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정재, 정우성과 협업했던 것을 떠올리며 "우상이던 형님들을 보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병진은 이후 주방용품 사업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오병진은 "제품을 만들어서 홈쇼핑 유통을 메인으로 하는 브랜드를 설립했다. 요리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쓰는 프라이팬으로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4년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오병진은 "매출이 순이익은 아니다. 잘 됐다는 기사만 나오니까 당황스럽다. 벌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제가 돈이 되게 많은 줄 안다"고 해명했다.
주방용품 사업을 접은 이유에 대해서는 "철이나 금속 관련 제품은 원가가 너무 중요하다. 가격이 계속 올라가니까 사업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병진은 지난 6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오병진은 "47살이 되니 도전하는 삶을 사는 건 쉽지 않다. 힙이 없고 통제된 틀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도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사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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