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민재가 절친 우도환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오전 김민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이하 '유세풍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우도환은 지난 9일 방송된 '유세풍2' 마지막회에 특별출연하면서 김민재와 남다른 친분을 자랑한 바. 당시 우도환은 떨리는 손 때문에 침을 놓지 못하는 의원 백광현 역으로 분했다. 기품 있는 한복과 허리춤에 찬 침통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선의 의원으로 완벽 변신해 재미를 더하기도.
김민재는 "우도환 형이 지금 MBC '조선변호사'를 찍고 있어서 '어차피 같은 조선이니까 우리 세계관으로 넘어와라'라고 했더니 흔쾌히 넘어와줬다"라며 우도환이 '유세풍2'에 특별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우도환에게 직접 특별출연을 제안했다고. 김민재는 "'유세풍2'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우리 투샷을 하고 싶다', '같이 연기하고 싶다'는 말을 평소에 많이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부탁을 했다. 다행히 우도환 형도 너무 좋다고 해줘서 같이 촬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의 친분은 지난 2018년 5월 종영한 MBC '위대한 유혹자'에서부터 시작됐다. 김민재는 '위대한 유혹자' 촬영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우도환은 그냥 멋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우도환 형의 가치관과 연기에 대한 태도, 그 사람의 삶 등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친분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우도환을 향한 김민재의 마음은 '찐'이었다. 김민재는 우도환의 군 생활을 함께 했다고 말해도 무방할 정도로 두 사람은 붙어있었다. "우도환이 입대할 때도, 휴가 나올 때도, 전역할 때도 다 함께 했다. 군 생활을 같이 한 거나 다름없다"는 김민재는 우도환에게 군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었냐고 묻자 "오히려 형은 괜찮다고, 필요한 시간이라고 얘기한 것 같다. 멋있게 잘 다녀오지 않았나. 그래서 군 생활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민재는 "동네 친구들이 하는 군대 이야기보다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군대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긍정적으로 말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면회 갔을 때도 '되게 좋다'라고 섣불리 이야기했지만, 형도 자기 관리를 잘 해서 나왔더라. 아침마다 러닝도 많이 하고 혼자 철봉에서 운동도 많이 했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김민재가 입대할 때도 우도환이 함께 해줄까. 김민재는 "아마 같이 가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잘 모르겠다. 나 놀리러 오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한편 김민재가 출연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이 반전과부 서은우(김향기 분)와 괴짜스승 계지한(김상경 분)을 만나 심의로 거듭나는 행복 처방극으로 지난 9일 종영했다.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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