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 사고 후 유언을 작성했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제레미 레너는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사고를 당한 날을 회상하며 "내가 그곳에 혼자 있었다면 끔찍하게 죽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혼자가 아니었고, 조카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제레미 레너는 폭설이 내린 지난 1월 1일 가족과 함께 별장에 머물렀고 6.5톤에 달하는 제설차로 눈을 치우다가 차량에 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조카를 구하려다 사고로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으며, 폐가 손상됐고 간이 관통당하는 등 크게 다쳤다. 제레미 레너는 아직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퇴원 후 꾸준히 재활 치료받고 있다.
이에 제레미 레너는 "사고 이후 병원에서 위독한 상태로 누워있을 때 휴대폰에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길 말을 썼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제레미 레너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일을 할 거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조카를 구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다시 사고를 당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살과 뼈를 잃었지만, 사랑과 티타늄으로 다시 채워 넣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레미 레너는 '토르: 천둥의 신'(2011)을 시작으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호크아이 역으로 출연해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배우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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