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 스타뉴스 기자] 가수 임영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임영웅은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 대구FC 경기에 시축자로 나섰다.
이날 시축을 하기 위해 임영웅이 경기장에 등장하자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임영웅은 "K리그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FC서울 항상 응원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영웅시대(팬클럽명)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레이드마크인 "건행(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을 외쳤고, 관중들도 "건행"이라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 임영웅은 멋진 시축을 마친 후 관중석으로 돌아가 경기를 관람했다.
하프타임에서는 임영웅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임영웅은 대세 걸 그룹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안무를 선보였다. 머리에 손을 댄 채 몸을 흔드는 포인트 안무까지 찰떡같이 소화하며 박수와 함성을 이끌어냈다.
객석에는 임영웅을 응원하는 플래카드와 응원봉이 다수 포착됐다. 임영웅 팬들과 축구 팬들은 하나가 된 듯 전원기립해 무대를 함께 즐겼다.
열정 가득했던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여러분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번 임영웅의 시축은 FC서울의 기성용, 황의조와 친분이 있는 그가 직접 구단에 시축을 요청해서 이뤄졌다. 임영웅은 평소 축구를 열렬히 사랑하는 '축구 덕후(마니아)'로 유명하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에 서울 홈경기 티켓 예매는 지난 3일 티켓 판매가 오픈되자마자 2만5000여석의 자리가 매진됐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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