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경규가 실명 위기에 처했다.
오는 8일 방송되는 SBS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10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증가한 실명 질환에 대해 다룬다.
이경규는 안과 정밀 검사에 나섰다. 유난히 어깨가 축 처져 있던 이경규는검진 결과를 듣기도 전에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이경규는 안과 전문의에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하고, 평소와 달리(?) 제작진들에게도 '검사를 받게 해줘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연발했다.
검사 결과, 이경규의 진단명은 '망막 열공'이었다. 오른쪽 눈 망막에 구멍이 크게 나 있는 상황이었는데 워낙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만약 이번 기회에 발견하지 못했다면 실명 위험이 높은 '망막 박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컸다는 진단이다.
심각한 상황으로 인해 이경규는 검진 당일 긴급하게 시술에 들어갔다. 과연 이경규의 시술이 성공적으로 진행 돼 실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경규로 인해 스튜디오도 큰 충격에 빠졌다. 티격태격하던 MC 이윤아마저 '검사 안 받았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안도했고, 이경규는 안과 전문의에게 '은인님 말이 다 맞다'라며 큰절을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와중에 안과 전문의는 시술 당일 저녁 이경규가 '맥주 두 병만 마시면 안 되겠냐고 전화로 허락을 구했다'라고 말했고, 당황한 이경규는 '실명 위험을 진단받고 마음이 심란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었다'라며 변명을 늘어 놓았다.
한편 '경이로운 습관'은 오는 8일 오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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