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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미혼 고준희, 2세 욕심→난자 냉동..병원서 오열 "몸 망가져" [스타이슈]

발행:
최혜진 기자
배우 고준희 /사진=이동훈
배우 고준희 /사진=이동훈
/사진=고준희 유튜브

배우 고준희(39)가 난자 동결에 도전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쳤다.


24일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에는 '어느 날 아이가 "엄마" 하고 나타났으면 좋겠어. (실제로 한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고준희는 현재 미혼이지만 자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십 대 중반에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애를 먼저 가져도 되냐'고 물어봤다"며 "그랬더니 엄마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니네 아빠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마음은 없고 애는 가지고 싶었다"며 "말이 안 되긴 하는데 아기를 그때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준희 어머니는 딸이 과거 난자 동결을 처음 도전했을 당시를 회상했다. 고준희 어머니는 "몇 년 전 난자 냉동하러 간다고 할 때도 쉽지 않다고 하더라"며 "그때 바로 못 했다. 광고 찍고 항상 다이어트를 할 때라 몸을 좋게 만들지 못해서 난자 개수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고준희는 "그때 수술실에서 들어가기 직전에 '몇 개 나올 거다' 이렇게 얘기해 준다. 그때 나한테 5개 나올 거라 하더라. 보통 내가 들은 건 10개에서 15개가 기본이었다. 친한 언니는 사십몇 개가 나왔다고 했었다. 그래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 그런데 갑자기 5개라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며 "지금껏 살던 삶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난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연예인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서 몸이 망가졌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고준희는 난자 동결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전문의는 현재 난자를 다섯 개 동결한 고준희에게 "난자를 가진 게 많을수록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며 "20~25개 있어야 건강하게 시험관 아기 한 명 정도를 해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고준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추가로 난자 동결을 하겠다고 했다. 진료를 마치고 나온 그는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이거 보통 아니다. 다이어트가 진짜 안 좋은 거 같다"며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단 약을 먹어서 난자의 퀄리티를 올려봐야지"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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