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3일' PD와 여대생들의 재회가 폭발물 신고로 불발된 가운데, 협박범이 검거됐다.
안동경찰서는 동대문경찰서와 공조해 15일 오후 2시 25분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가정집에서 10대 남자 고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
당초 15일 안동역에는 2022년 종영한 '다큐 3일' PD와 10년 전 기차 여행을 하던 여대생 2명이 만나기로 한 날이다. 세 사람은 2015년 8월 15일 안동역에서 "10년 뒤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바. 이후 '다큐 3일'은 막을 내렸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면서 2025년 8월 15일 안동역에서의 세 사람 재회 여부에 관심이 뜨거웠다.
하지만 A군은 같은 날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현장에는 '다큐 3일' 촬영으로 방송 관계자는 물론,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있었다.
이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파출소와 안동경찰서 초동대응팀 및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수색했다. 다행히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군을 특정했다. 때문에 '다큐 3일' PD와 여대생의 안동역 만남은 결국 불발됐으나 자리를 옮겨 촬영을 이어갔다는 추측성 글도 올라오고 있다.
KBS 2TV 측은 22일 오후 10시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 어바웃 타임' 편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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