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여성 연예인으로서 느끼는 고충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SPNS TV'에는 '대한민국 LGBTQ씬의 영원한 아이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엄정화는 "사실 내가 결혼 안 한 이유도 그런 것 같다. 결혼을 하게 되면 여배우로서, 여가수로서 무대에 올라가는 데 한계가 생기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엄마 역할만 해야 할 것 같았다. 무대에 설 때, 그때는 현역인 가수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고 무대를 오른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가능하지 않나"라며 "그때는 나이에 대해 너무 가혹했고, 어느 나이를 넘으면 (연예계에서) 없어지는 거다. 나는 나이를 생각 안 하고 싶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데 고정관념이나 한계들이 나를 옭아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 나이를 먹지 않나. 그래도 우리는 계속 도전하고 살아가야 하고, 표현하고, 꿈을 이뤄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나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게 좀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