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패션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25일 고현정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현정은 최근 근황을 묻는 말에 "정말 바쁘다. 집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데, 매일 일정이 있어서 바쁜 날들이다. 저는 일을 해야 건강해지는 사람인가 보다. 너무 집에만 있으면 또 컨디션이 나빠지더라. 그런데 일할 때는 잊는다. 너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작년 12월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에 입원, '큰 수술'을 받았던 고현정. 그는 "몸이 아프면 진짜 중요한 것만 남는데, 그때 고현정에게 남은 것 무엇이었냐"라는 물음에 "'쿨병'에 걸려 있던 나를 발견했다. '쿨병'은 몸에 안 좋다는 것도 (알았고), 몸에 좋은 건 다정한 것이라는 걸 알았다. 따뜻하고, 살피고, 자꾸 안부를 묻고. 이런 게 좋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번에 아프고 나서 요만큼이긴 하지만 부모님께 좀 더 잘한다. 저 스스로 후회하지 않으려고 전화도 더 자주 드린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고현정은 당시 팬들의 걱정과 응원을 불러 모았던 것에 대해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저한테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나?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오랫동안 보자' 같은, 가족한테 할 법한 말을 항상 해주신다. 또 누가 '빨리 나으세요' 하면 그 밑에 댓글이 달린다. '재촉하지 마라. 부담 주지 마라' 등등. 매번 감동받고, 너무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병원에서도 '(고)현정 씨는 빨리 나아서 나가야 하니까 집중적으로 치료하자'고 했다. 저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가을쯤이면 약도 줄고 많이 안정될 거라고 얘기하시더라. 완전히 다 나은 건 아니다"라는 상태를 알렸다.
차기작인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현정은 "한 번 봐달라. 대작은 아니어도 내용이 재밌다. 저도 작품을 다 본 건 아니지만. 제가 맡은 정이신 역할은 좀 새롭다. 제가 언제 이런 역할을 또 맡아볼지"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고현정은 정이신 캐릭터에 대해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다. 정이신은 자기 연민이 없다. 아들을 만나도 그런다. 모성을 엄청 감추고 있다. 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가서 '아이들과 친하지 않다는 게 이렇게 슬픈 거구나'라는 말을 했는데, 이번 작품도 그와 연결되는 감정이 있다. 20년 만에 경찰이 된 아들 차수열(장동윤 분)을 만나도 둘이 덤덤하다. 그런 게 새롭다고 느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마귀' 첫 회는 오는 9월 5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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