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오존(32·본명 오준호)이 배우 전소니(34) 여동생인 가수 전주니(32)와 '동거' 중임을 고백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에는 '적수다' 4회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짝이 꼭 있어야 해? 운명과 선택 사이에 놓인, 오래된 인생 숙제 짝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가수 이적, 존박, 오전, 출판사 이야기장수의 이연실 대표, 정신 작가 등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오존은 "저도 짝이 있다. 근데 많은 분이 믿지를 않으신다. 방송에 나가서 '장기 연애 중이다, 튼튼하게 잘 만나고 있다' 하면 꼭 '사진 보여주세요' 그러신다. 실제로 둘이 사진을 잘 안 찍어서 '없다' 이러면 '그럼 검색하면 나와요?' 물으신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오존의 여자친구는 '전소니 여동생'으로 유명하다. 전소니는 2017년 데뷔한 배우로, 변우석과 영화 '소울메이트'(2023)에 출연하기도 했다. 두 자매의 모친은 원조 걸그룹이자 쌍둥이 자매 바니걸스 멤버 고재숙이다. 전주니도 '싱어송라이터'로서 엄마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그런 전주니와 8년째 열애 중이라는 오존. 그는 "오늘 주제를 들었을 때 '사랑 권위자'로서 내 주제라고 생각했다. 저는 '사랑 마스터', '사랑꾼'이다. 사랑을 받고 또 사랑을 베푸는 것도 도가 텄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현재 연애를 거의 한 8년 반 넘게, '무사고' 연애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존은 "결혼 안 했지만, 서로 결혼한 사람만큼 잘 아시겠다"라는 물음에 "지금 같이 산 지도 좀 오래 됐다. 주면에서 '이 정도면 사실혼'이라고 얘기해 주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근데 동거 그게 또 결혼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크다고 하더라. 저희는 이게 궁금해서 '그러면 결혼을 한 번해볼까?' 지금 이 단계이다.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 많이 나오진 않았다"라고 결혼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주니와의 만남은 지난 2018년 10월 발매한 노래 '칼트'(Kalt) 작업이 계기가 됐다고. 오존이 만든 곡으로 전주니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오존은 "지금 짝을 음악 작업을 하다가 만났다. 새 싱글을 작업해야 하는데, 이 곡에 어울리는 여성 보컬을 찾다가 (전주니를) 추천받았다. 친구 추천에 노래를 들어봤는데 '너무 좋은데?' 뭔가 묘하더라.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들어갔더니 너무 제 스타일인 거다. 이것이 운명일까 싶었다. 같이 시작하는 느낌으로 재밌는 거 해보자 하다가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오존은 '딩크(DINK)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딩크족은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뜻한다.
오존은 "계속 오락가락한다. 궁금은 하다. 근데 사실 이 '아이가 없어도 돼' 생각을 품게 되는 배경에는 '두려움'이 제일 크다. '내가 과연 이거를 할 수 있을까', 그런 전제 때문에 많이 망설이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러자 이적은 "그런 의미라면 좋은 아빠가 될 거 같다. 집안일도 평등하게 하고, 서로 유머코드도 맞고, 아주 좋은 뮤지션이지 않나. 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다"라고 오존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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