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의 중심에 선 유방암 캠페인 주최 측이 사흘째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더블유 코리아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 자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이 캠페인은 더블유 코리아가 2005년부터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행사를 통해 갈라 디너와 파티를 개최하고, 수익금 기부로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을 후원하며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여성과 저소득층의 검진 및 치료비를 지원한다.
그러나 주최 측의 설명과 달리 누적 기부액은 지난 20년간 11억 원에 그쳤다. 장황한 설명이 민망할 정도다.
행사 내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취지에 맞지 않는 축하 무대, 연예인 및 셀러브리티들의 음주 가무 현장만 더블유 코리아 공식 SNS 피드에 도배됐을 뿐, 이들이 내세운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홍보를 위해 '유방암'을 태그하거나 '유방암 파티' 등 표현을 써 더 큰 공분을 샀다.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블유 코리아는 벌써 사흘째 어떠한 입장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스타뉴스는 입장을 묻기 위해 주최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주최 측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당당하면 어떤 해명이라도 해보라" "누구를 위한 유방암 캠페인인가" "암 환자 위한다면서 음주 가무 파티를 연다는 건 대체 어떤 발상이냐" "핑크 리본 없는 유방암 인식 향상 자선 행사?" "유방암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사람으로서 분노가 치민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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