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故 전유성과 마지막 술자리.."8분 만에 소주 세 병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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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폐기흉 증세 악화로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故전유성의 빈소가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사진공동취재단 2025.09.26 /사진=이동훈 photoguy@
폐기흉 증세 악화로 치료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故전유성의 빈소가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사진공동취재단 2025.09.26 /사진=이동훈 photoguy@

코미디언 조혜련이 고(故) 전유성과의 술자리 추억을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에는 4일 '아빠 나 이 정도면 잘 살았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조혜련은 술에 대한 질문을 받고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기억에 남는 술자리가 많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그는 "일산 MBC에서 '세바퀴'를 녹화할 때인데 게스트로 나온 전유성 선배가 '가기 전에 술 한 잔 마실까' 하시더라. 바로 맞은편에 있는 중국집에 갔다. 그런데 오빠(전유성)가 앉자마자 소주를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글라스에 소주 반 병 정도가 들어가더라. 그렇게 8분 만에 소주 세 병을 비우시더니 '나 갈게'라고 하시더라. 단무지밖에 안 나온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으며 헛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경실은 "사적인 자리에서 오빠한테 물어봤다. '오빠는 (술을) 그렇게 드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왜 같이 안 드시고 그렇게 빨리 가시냐'고 물었더니 '취하면 가야지, 취하는 모습 보이는 게 싫지 않니' 하시더라"고 전유성의 생전 말을 떠올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고 전유성은 9월 25일 오후 9시 5분께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폐기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유해는 유언대로 지리산자락에 수목장으로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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