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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여현수, 故 이순재와 누구보다 각별했다.."19금 주례 덕분에 딸 부잣집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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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배우 여현수(왼쪽), 고 이순재 /사진=스타뉴스, 여현수 SNS
배우 여현수(왼쪽), 고 이순재 /사진=스타뉴스, 여현수 SNS

배우 여현수가 깊은 인연이었던 고(故) 이순재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여현수는 25일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고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상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이름을 올렸다.


비보를 접한 여현수는 고 이순재와 인연에 대해 "MBC 드라마 '허준'으로 연을 맺고 세종대 교수님으로 다시 뵙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주례까지 봐주시는 영광을 감히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결혼식에서 뽀뽀하라고 하셔서 이마에 했더니 입술에 하라고 '다시'라고 명령하셨고 평생 19금으로 행복하게 살라는 덕담에 식장은 웃음 바다로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그 덕에 저는 세 딸 딸 부잣집 아빠가 됐다. 사는 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 데리고 인사 한번 드리지 못한 게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털어놨다.


/사진=여현수 SNS

이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아직 한가지는 지키고 있다. '마누라', '당신'이라 말고 여보라고 아내를 존중하라는 말씀. 지금까지 저는 아내를 '여보'라고 부르고 있다. 배우로서 제자로서 제 결혼을 가장 축복해 주신 이순재 선생님

평생 기억하고 그리울 때 결혼 사진을 보며 해주신 말씀들 항상 되새기겠다"고 고 이순재의 생전 조언을 회상했다.


여현수는 그러면서 "누구보다 멋진 국민 배우 이순재 선생님 감사했다. 따뜻하셨던 마음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고인을 기렸다.


여현수가 애도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2013년 화촉을 밝힌 여현수, 정하윤 부부의 결혼식 모습이 담겼다. 당시 이순재는 드라마 '허준'으로 인연을 맺은 여현수의 앞날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주례를 맡아 감동을 안겼다.


한편 고 이순재는 1956년 연극 데뷔작 '지평선 너머'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청기와집',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게트', '우리 읍내', '춘향전', '빠담빠담빠담', '세일즈맨의 죽음', '돈키호테',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리어왕' 등에 참여하며 무대 열정을 잃지 않았다.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사모곡',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개소리'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 고인은 그간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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